2013. 11. 24. 10:54

바자회에 가다

일 년에 한 번씩 Women International Group에서 자선 바자회를 한다. 집에서 가까운 공과대학 캠퍼스에서 열리니 토요일 오전 슬슬 가볼까?

집 앞 도로에서 발견한 귀여운 뚝뚝, 이런 스타일의 뚝뚝은 처음 보았다. 좌석이 여러 개 있는 걸 보니 택시처럼 이용하는 뚝뚝이 아니라 마을버스처럼 노선이 있는 것 같다. 기회 되면 한 번 타봐야지.

공과대학 앞 도로가 자동차로 가득 차고 캠퍼스에도 사람이 무척 많다. 자동차 회사에서도 부스를 만들어 판촉활동을 한다.

헌 옷, 헌 책을 파는 부스도 있고 이런 곳에는 빠지지 않는 길거리 음식 노점도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라별로 부스가 있어 특산물이나 음식을 판매하고 고 NGO, Aid agency에서 활동 모습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부스가 있었다.

스페인 부스에는 역시 와인과 올리브.

학교에서 아이들이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흐르는 수도를 개발한 어느 기관.

국제학교, 유치원 등도 나와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손으로 만든 카드.

인신매매의 피해자들이 만든 것이고 판매 대금이 그들을 돕는데 쓰인다고 해서 몇 장 샀다. 손으로 써서 한국으로 보낼 생각으로 샀는데 실천할 수 있을지는 벌써부터 의문.

오늘의 전리품, 카드 몇 장, 오스트레일리안 인테리어 잡지 과월호(1000킵=150원, 뜯어서 책 포장종이로 쓰려고 산 것), 자연산 꿀 한 통, 나름 득템해서 뿌듯. 주말에 즐길 것이 별로 없는 비엔티안에서 보낸 유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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