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 22:27

D+14(5) Stordal 캠핑장

약간 돌아가는 길이었지만 마땅한 숙소가 없어 Stordal 캠핑장을 예약하였다. 구글에서 안내하는 길이 지방도 같아서 걱정했는데 잘 뚫려 있는 길을 따라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리셉션부터 뭔가 프로의 느낌이 나는데,

굉장히 넓은 캠핑장이었다.

예약해 둔 2인용 히테, 노란빛으로 칠해져 있어 너무 귀엽다.

실내는 나무 마룻바닥에 그야말로 깨끗하였고, 

전기 렌지와 커피 메이커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화장실이나 샤워실, 부엌에 갈 때는 이런 펀칭되어 있는 키를 가지고 가야 한다. 모든 시설이 너무 깨끗하여 사용후  혹시 내가 뭘 더럽히지나 않았나 저절로 돌아보게 만드는, 사용자 스스로의 자정을 유도하는 방식을 쓰고 있는 것 같았다. 

장기로 묵는 듯한 캠핑카가 몇 대 있었다. 

가족 단위가 이용할 것 같은 오두막.

지금까지 지냈던 캠핑장 히테와 같은 가격인데(NOK 350) 하루만 묵고 가야 하는게 아쉬웠던, 피요르드 여행 중 제일 좋았던 스토르달 캠핑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