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7. 21:25

D+169 070831 빌바오 구시가 산책

왠지 떠나기가 아쉽다. 이제 이 도시에서 더 이상 할 것이 없는데 그래도 아쉽네.
혼자만의 공간이 아쉬워서 그럴까? 이 곳에서 책을 쓰거나 고시 공부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
확실히 주변 환경은 안 좋지만.
집에 가자.
쇠락해 가는 철강산업의 도시. 구겐하임이 생기기 전에는 도시 전체가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구시가를 좀 둘러보러 갔다.
바둑판 모양의 골목,  따닥따닥 붙어 있는 높고 좁은 집들.
골목을 벗어나면 광장이 나오는 전형적인 스페인의 도시 모습.
발코니에서 화초를 키우고.
특이한 가게들이 많은 재밌는 거리였다. 쇼핑은 나의 취미가 아니니 패스~

다섯 시간 동안 잠도 한 잠 못자고 지루하게 마드리드까지 왔다.
빌바오 근처에서는 흐리고 비가 내리더니 마드리드에 가까워 올수록 초록색 풍경이 노란색으로 바뀌며 햇볕이 쨍쨍.
마드리드 솔(Sol) 주변에서 만난 거리의 악사. 멕시코인가?
FNAC 에서 포르투갈 가이드북을 좀 보다 집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