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18. 22:11

8월 출장일기, 여기도 산 넘어 산

지방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그동안 다니던 북동쪽이 아니라 새롭게 북서쪽을 방문했다.  

비엔티안 근교쯤.

구비구비 흐르는 강.

라오스 복쪽은 어디나 산악지대.

시엥쾅 공항은 초원을 지나 착륙했는데 루앙프라방공항은 강을 건너 착륙한다.

이 길은 시엥쾅에서 후아판 넘어갈 때 캄군에서 산길 오르기 직전 길과 똑같다. 루앙프라방에서 우돔싸이 넘어가는 중.

잘 포장된 직선의 아스팔트길을 달리다 아니나 다를까 빡몽을 지나니 높은 산, 포장이지만 포장 아닌 듯한 울퉁불퉁한 길이 이어졌다. 후아판 가는 길처럼 5시간 내내 구불거리진 않아서 멀미는 나지 않았지만 마지막 세 시간은 정말 덜컹거리는 길이어서 꽤 힘들었다.

나무로 된 보건소는 새로 지어주면 좋을 것 같다.

예방접종 맞으러 온 아기는 울음을 터뜨리고...그래도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

라오스의 흔한 폭포는 여기에도...

우돔싸이에서 루앙프라방으로 넘어오는 산꼭대기에 몽족이 하는 식당이 있다.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잘 잡았다, 음식도 그런대로 맛있게 나온다. 식당 앞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여기도 산너머 산.

루앙프라방 교외 풍경.

루앙프라방은 관광지라 출장 와도 밤에 심심하진 않겠다. 후아판 쌈느아에서 씬을 사오는 재미는 없지만 야시장에서 이불보나 몸뻬바지를 사올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러나 앞으로는 전처럼 출장을 자주 다니지 않을 것 같고 또 보건소나 마을까지 구석구석 다닐 기회는 없을 것 같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