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9. 23:23

D+138 070731 페티예-쿠사다시 이동, sezgin guesthous에 묵다

호텔의 아침식사.
진짜 호텔이라고 부페식인데 먹을 건 별로 없다.

Prinses 호텔인 줄 알았는데 Prenses다. 무슨 다른 의미가 있는 걸까?
체크아웃할 때 3일밤에 지난번 옥상 바에서 먹은 맥주 한 병까지 93리라인줄 알았는데 96리라라는 것이다.
왜요? 그때 웨이터가 마른 안주 같은 걸 갖다줬는데 공짜인 줄 알았는데 3리라였던 것.
또 속았다. 이집트 아스완 가는 기차에서 공짜 아침인 줄 알았다가 돈 낸 이후 두 번째.
3일동안 잘 지냈는데 기분 팍 상해버렸다. 3리라에 그럴 일은 아니지만 웬지 속았다는 느낌에 기분이 나쁘다. 
오토갈 가는 버스도 9시 45분인 줄 알았는데 15분이다. 시간 없어 돈도 못 바꾸고 3리라 더 내서 버스비도 모자라다.

오토갈에서 유로를 리라로 바꾸어 쿠사다시 가는 버스표를 샀다.
6시간의 버스 여행후 쿠사다시에 도착, 돌무쉬를 타고 중심가로 갔다.
숙소를 찾는데 모두 맘에 안 든다. 화장실도 안 딸린 방이 30리라, 10리라인 방은 창문도 없는 창고 같은방.
언덕길에 숙소가 몰려 있는데 배낭 메고 찾아다니기도 힘들다.
리셉션이 너무 좋아 보여 비쌀 것 같아 안 들어간  Sezgin 게스트 하우스에서 25리라에 화장실 딸린 방을 구했다.
에어콘, 팬이 없어서 좀 덥고 바닥의 카펫이 맘에 안 들지만 그런데로 괜찮다.
리셉션의 가이가 한국말도 하고 친절한 것이 맘에 들었다.

쿠사다시가 서양인들에게 유명한 휴앙지라더니 정말 그렇다.
기념품 가게에 옷가게, 레스토랑이며 진짜 관광지 분위기.
오늘 저녁은 이스칸데 케밥.
터어키에서 온갖 종류의 케밥을 다 먹어본다. 쥬스까지 11리라.

사모스 가는 배표 값을 알아봤는데 여행사에서는 30유로, 숙소에서는 30달러란다.
내일 쿠사다시 좀 둘러보고 모레 사모스로 넘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