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3. 22:00

D+106 070629 다합에서 빈둥대기

Lazy한 하루다.
9시 넘어서 일어나서 침대에서 빈둥대다가 10시에 아침먹고 빨래해 널고 나가봤는데 거리에 사람이 없다.
금요일, 이슬람 휴일이라 더 그런가보다.
바다 반대쪽으로 걸어가봤다.
호텔, 레스토랑이 즐비한 바닷가와는 달리 황량한 풍경.
어디선가 시끄러운 아랍어 방송이 나온다.
남자들이 한 곳을 향해 가고 있다. 금요일 두 시에 모스크에 모여 기도해야한다는 데 그 시간인 것 같다.
다시 들어와 에어콘 바람 쐬며 낮잠을 자고 6시에 저녁 먹으러 나갔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닷가쪽에는 레스토랑, 반대편에는 호텔이 있는 구조.
해변이랄 것은 없다. 모래밭도 아니고 자갈밭이다. 그런데 저 바다 안에 그렇게 아름다운 산호초가 숨겨져 있단 말이다.
오늘은 또 뭘 먹어야 하나?
20P 에 디저트, 음료수까지 준다고해서 들어갔다.
바로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자리.
오늘 저녁 메뉴는 생선 까스.
어디선가 나타난 고양이. 다합에 고양이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진짜네.
너희들 팔자가 제일 좋구나.

호텔 삐끼한테 물어봤더니 Deep blue sea 의 다이빙 코치가 좋다고 해서 내일 만나기로 했다. 
세븐 헤븐에서 하기는 싫고 인터넷에서 딥 블루 씨도 괜찮다는 얘기를 들어서 내일 코치를 만나보고 결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