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 16. 09:21
D+182 070913 미라 플로레스 걷기, 라르코 박물관
2009. 7. 16. 09:21 in 2007세계일주/페루
아침식사는 1.5불의 추가요금을 내야 하긴 하지만 찐한 생과일 쥬스에 따뜻하게 데운 빵까지 괜찮았다.
6주간 페루를 여행하고 내일 돌아간다는 캘리포오니아 중년 커플 말로는 위험한 일 한 번도 없었고 사람들도 무지 친절하고 좋단다. 역시 그렇겠지? 밖에서 듣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힘을 얻어 리마를 탐색하러 나가본다.
Home Peru 호스텔 모습. 4501, Arequipa Avenue. Miraflores.
인터넷 예약 사이트에는 식민지 시대의 맨션 스타일이라고 되어 있었다.
아레키파 거리는 미라 플로레스의 중심을 관통하는 큰 길, 이 지역은 리마의 신시가지, 비즈니스의 중심지다.
바다쪽을 향해 걸어간다. 아레키파 거리는 호세 라르코 거리로 이어진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맥도날드.
높은 빌딩들이 있고 출근하는 사람들로 거리는 붐빈다. 한국의 강남 정도 생각하면 되겠다.
케네디 파크를 지나가는데 어떤 경찰이 말을 건다. Japan? No, Coreana. 어쩌구 저쩌구, 어쨌든 잘 지내라는 얘기겠지.
Diagonal 거리로 접어들었다.
안개가 짙다. 리마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데 여름 빼고는 계속 안개가 끼여 있는 날씨란다.
바다가 보인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 태평양이 넘실대고 있다.
알록달록 타일로 장식된 공원을 만났다.
이 공원의 이름은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
아무리 사랑의 공원이라지만 이런 노골적인 조각은 좀...오전 열 시인데 벌써 몇 쌍의 연인들이 보인다. 저 뒤에도 보이고.
리마의 대표적 데이트 장소인지도 모르겠다. 이 곳에 가면 키스를 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을지도 모르고.
나는? 이런 곳에서 혼자 셀카를 찍고 있는 건 뭔지...? 그동안 대서양, 인도양은 보았지만 태평양은 오랜만이다. 이 바다 끝에 내 나라가 있다는 거지. 괜히 센치해진다.
날이 맑았으면 풍경이 더 멋졌을 것 같다.
바닷가를 따라 걸어간다.
절벽을 깎아 만든 이것은 라르코마르(LarcoMar)쇼핑 센터.
꼭 코엑스 몰 같다. 토니 로마스가 있고 던킨 도넛이 있고 스시 집이 있다.
이 때는 몰랐지만 페루를 통틀어 제일 현대적인 곳이었다. 음식값도 제일 비쌌다.
점심은 푸드 코트에서 중국 음식. 밥하고 스위트 치킨, 13솔(1솔=300원). 페루 물가를 잘 몰라 이 돈 내고 먹었다. 정말 비싼 것. 어느 나라나 처음에는 바가지 좀 쓰고 차차 제대로 된 소비(?)를 하게 된다.
시내 여기 저기 Chipa라고 씌여진 중국 음식점이 많은데 그런데는 6-7솔쯤 하는 것 같다. 고급스런 인테리어의 병원도 있다. 환자는 한 명도 없어 보인다.
오후에는 뭐할까 하다가 에로틱한 도자기가 있다는 라르코 박물관( Museo Larco)에 가보기로 했다.
리마의 주 교통 수단은 미니버스, 수많은 미니버스가 지나가고 차장이 문을 두드리며 행선지를 외친다.
어차피 버스에 행선지가 씌여 있으니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경쟁이 심해서 그럴까?
볼리바르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는 론니의 설명이다.
볼리바르라고 쓴 버스가 서길래 자신 없는 목소리로 Museo Larco?하고 물으니 안 가거나 모른다는 표정.
몇 대를 그냥 보내고 좌절해서 호스텔 가서 다시 물어봐야겠다 하고 돌아서는데 바로 전의 버스 차장이 타란다.
어떤 승객이 Musero Larco? 하고 다시 묻는다. Si, 그거 볼리바르 거리에 있다고 차장에게 얘기하는 것 같다.
차장에게 내 행선지를 각인시켰으니 우선 마음이 놓인다. 알아서 내려주겠지.
버스는 거의 기어가다시피, 정류장 아닌 곳에서도 사람을 태우고 내린다.
큰 도로가 있고 주변 도로는 바둑판 모양이다. 거리명이 씌여 있고 번지수도 순서대로 붙어 있어 길 찾기는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주 도로인 아레키파 거리는 번지수가 5000까지 나간다.
아레키파, 브라질 거리를 거쳐 볼리비아 거리가 나타났다. 차장이 돌아보며 묻는다.
라르코 박물관은 볼리바르 1515번지, ' uno, cinco, uno, cinco'
내가 스페인어 공부를 안 하긴 했어도 숫자랑 Por favor(Please)는 할 줄 안단 말이지.
아까 그 여자가 또 거들어 주어 바로 박물관 앞에서 내릴 수 있었다. Gracias, Muchas gracias,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음, 이 정도면 여행하기 꽤 편한 곳일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든다. 버스 요금은 1.2 솔.
한적한 박물관이다.
입장료 15솔.
큰 나무도 있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보라색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좋은 분위기의 까페도 있다.
들어가 본다.
직물, 현대의 추상화가 빚지고 있는 듯한.
페루의 도기들은 이런 스타일인가 보다. 귀여워. 실용적이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 이건 더 귀여워.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올 법한 도기. 그 사람들이 이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는지도 모르지.
무거은 짐을 메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람.
공개되어 있는 창고,
수 천 개는 될 듯. 어디서 이 많은 것을 발굴했을까? 마추피추 등 잉카 문명이 대단했던 곳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페루 문명... 심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개구리.
부엉이.
원숭이? 오리와 나.
그리고 에로틱 갤러리. 식민지 시대 이전의 에로틱한 도기가 전시되어 있다는데 이거 장난 아니다.
상상할 수 있는, 또는 상상하기 힘든 정도의 모든 조합의 에로틱한 도기.
나 말고 관람객이 한 두 명 더 있었는데 괜히 얼굴 화끈거려 민망해서 혼났다. 성병에 걸린 모습도 있고 Hermaproidite(양성 성기를 갖고 태어난 사람)를 나타낸 것도 있었다.
인류가 존재하면서부터 에로스는 최대의 관심사, 아니 종족보존의 욕구는 아메바에서부터 시작했을테니 당연한 것인데 옛날 사람들도 똑같은 욕망을 갖고 있다는게 신기하다.
여기만 사진 촬영 금지라 안 찍었는데 후회하고 있음, 지키는 사람도 없었는데ㅎㅎ
Rafael Larco 라는 사람의 개인수집품으로 만든 박물관인데 한 번 방문할 가치는 충분했다.
나와서 조금 걸어보았다.
차는 쌩쌩 달리고 횡단 보도 같은 건 없다. 매연도 심하고.
동네 시장이 보이길래 들어가보았다. 과일, 고기, 간이 식당이 있는데 이건?
비둘기와 햄스터, 맛있을까? 비둘기는 잡아다 팔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100% 순익이겠다.
햄스터는 우리나라에서는 애완용으로 비싸게 팔리는데 먹기에는 좀 아깝고.
딸기와 귤을 사서 이제 자신있게 버스를 잡아타고 돌아왔다.
Todo 는 All이란 뜻으로 Todo Arequipa라고 씌여진 걸 타야 중간에 다른 길로 빠지질 않는다.
길 한 가운데 가로수와 보도가 있고 양쪽에 차도가 있는 아레끼파 거리. 오른쪽에 보이는 건 큰 마트.
마트는 유럽이랑 별 다를 게 없다. 다양한 상품이 있고 사람들이 한가롭게 시장을 보고 있다.
앗, 신기한 것 발견.
잉카 콜라, 진짜 페루에 와 있다는 실감이 팍팍 난다.
하나 사서 먹어보니 어디서 먹어본 듯한 맛, 박카스랑 비슷하기도 하고, 그런데 너무 달다. 자주는 못 먹겠다.
그래도 잉카 콜라가 코카 콜라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웬지 뿌듯. 코카 콜라의 자본력을 뛰어넘은 잉카 콜라가 자랑스럽다.
페루의 동전, 유로를 닮은 고액동전(얼마인지 까먹었음)부터 우리나라 1원짜리 같은 1센티모까지 다양하다.
오후 다섯 시에 들어와 자버렸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돼 피곤하다.
자다 깨어 밝은 곳을 찾아 부엌으로 가 일기를 썼다. 여긴 꼭 따뜻한 나라처럼 식당도 야외에 있고 난방시설도 없는데 춥다. 한겨울이라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서일까, 그래도 난 추운데.
남미 첫인상, 사람들도 친절하고 위험하지도 않은 것 같고 무엇보다 재미있을 것 같다. 어제의 망설임은 금방 사라지고 다시 여행자의 마음으로 돌아온 것이다.
6주간 페루를 여행하고 내일 돌아간다는 캘리포오니아 중년 커플 말로는 위험한 일 한 번도 없었고 사람들도 무지 친절하고 좋단다. 역시 그렇겠지? 밖에서 듣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힘을 얻어 리마를 탐색하러 나가본다.
Home Peru 호스텔 모습. 4501, Arequipa Avenue. Miraflores.
인터넷 예약 사이트에는 식민지 시대의 맨션 스타일이라고 되어 있었다.
아레키파 거리는 미라 플로레스의 중심을 관통하는 큰 길, 이 지역은 리마의 신시가지, 비즈니스의 중심지다.
바다쪽을 향해 걸어간다. 아레키파 거리는 호세 라르코 거리로 이어진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맥도날드.
높은 빌딩들이 있고 출근하는 사람들로 거리는 붐빈다. 한국의 강남 정도 생각하면 되겠다.
케네디 파크를 지나가는데 어떤 경찰이 말을 건다. Japan? No, Coreana. 어쩌구 저쩌구, 어쨌든 잘 지내라는 얘기겠지.
Diagonal 거리로 접어들었다.
안개가 짙다. 리마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데 여름 빼고는 계속 안개가 끼여 있는 날씨란다.
바다가 보인다. 깎아지른 절벽 아래 태평양이 넘실대고 있다.
알록달록 타일로 장식된 공원을 만났다.
이 공원의 이름은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
아무리 사랑의 공원이라지만 이런 노골적인 조각은 좀...오전 열 시인데 벌써 몇 쌍의 연인들이 보인다. 저 뒤에도 보이고.
리마의 대표적 데이트 장소인지도 모르겠다. 이 곳에 가면 키스를 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을지도 모르고.
나는? 이런 곳에서 혼자 셀카를 찍고 있는 건 뭔지...? 그동안 대서양, 인도양은 보았지만 태평양은 오랜만이다. 이 바다 끝에 내 나라가 있다는 거지. 괜히 센치해진다.
날이 맑았으면 풍경이 더 멋졌을 것 같다.
바닷가를 따라 걸어간다.
절벽을 깎아 만든 이것은 라르코마르(LarcoMar)쇼핑 센터.
꼭 코엑스 몰 같다. 토니 로마스가 있고 던킨 도넛이 있고 스시 집이 있다.
이 때는 몰랐지만 페루를 통틀어 제일 현대적인 곳이었다. 음식값도 제일 비쌌다.
점심은 푸드 코트에서 중국 음식. 밥하고 스위트 치킨, 13솔(1솔=300원). 페루 물가를 잘 몰라 이 돈 내고 먹었다. 정말 비싼 것. 어느 나라나 처음에는 바가지 좀 쓰고 차차 제대로 된 소비(?)를 하게 된다.
시내 여기 저기 Chipa라고 씌여진 중국 음식점이 많은데 그런데는 6-7솔쯤 하는 것 같다. 고급스런 인테리어의 병원도 있다. 환자는 한 명도 없어 보인다.
오후에는 뭐할까 하다가 에로틱한 도자기가 있다는 라르코 박물관( Museo Larco)에 가보기로 했다.
리마의 주 교통 수단은 미니버스, 수많은 미니버스가 지나가고 차장이 문을 두드리며 행선지를 외친다.
어차피 버스에 행선지가 씌여 있으니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경쟁이 심해서 그럴까?
볼리바르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는 론니의 설명이다.
볼리바르라고 쓴 버스가 서길래 자신 없는 목소리로 Museo Larco?하고 물으니 안 가거나 모른다는 표정.
몇 대를 그냥 보내고 좌절해서 호스텔 가서 다시 물어봐야겠다 하고 돌아서는데 바로 전의 버스 차장이 타란다.
어떤 승객이 Musero Larco? 하고 다시 묻는다. Si, 그거 볼리바르 거리에 있다고 차장에게 얘기하는 것 같다.
차장에게 내 행선지를 각인시켰으니 우선 마음이 놓인다. 알아서 내려주겠지.
버스는 거의 기어가다시피, 정류장 아닌 곳에서도 사람을 태우고 내린다.
큰 도로가 있고 주변 도로는 바둑판 모양이다. 거리명이 씌여 있고 번지수도 순서대로 붙어 있어 길 찾기는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주 도로인 아레키파 거리는 번지수가 5000까지 나간다.
아레키파, 브라질 거리를 거쳐 볼리비아 거리가 나타났다. 차장이 돌아보며 묻는다.
라르코 박물관은 볼리바르 1515번지, ' uno, cinco, uno, cinco'
내가 스페인어 공부를 안 하긴 했어도 숫자랑 Por favor(Please)는 할 줄 안단 말이지.
아까 그 여자가 또 거들어 주어 바로 박물관 앞에서 내릴 수 있었다. Gracias, Muchas gracias,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음, 이 정도면 여행하기 꽤 편한 곳일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든다. 버스 요금은 1.2 솔.
한적한 박물관이다.
입장료 15솔.
큰 나무도 있고 이름을 알 수 없는 보라색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좋은 분위기의 까페도 있다.
들어가 본다.
직물, 현대의 추상화가 빚지고 있는 듯한.
페루의 도기들은 이런 스타일인가 보다. 귀여워. 실용적이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 이건 더 귀여워.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올 법한 도기. 그 사람들이 이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는지도 모르지.
무거은 짐을 메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람.
공개되어 있는 창고,
수 천 개는 될 듯. 어디서 이 많은 것을 발굴했을까? 마추피추 등 잉카 문명이 대단했던 곳이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페루 문명... 심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개구리.
부엉이.
원숭이? 오리와 나.
그리고 에로틱 갤러리. 식민지 시대 이전의 에로틱한 도기가 전시되어 있다는데 이거 장난 아니다.
상상할 수 있는, 또는 상상하기 힘든 정도의 모든 조합의 에로틱한 도기.
나 말고 관람객이 한 두 명 더 있었는데 괜히 얼굴 화끈거려 민망해서 혼났다. 성병에 걸린 모습도 있고 Hermaproidite(양성 성기를 갖고 태어난 사람)를 나타낸 것도 있었다.
인류가 존재하면서부터 에로스는 최대의 관심사, 아니 종족보존의 욕구는 아메바에서부터 시작했을테니 당연한 것인데 옛날 사람들도 똑같은 욕망을 갖고 있다는게 신기하다.
여기만 사진 촬영 금지라 안 찍었는데 후회하고 있음, 지키는 사람도 없었는데ㅎㅎ
Rafael Larco 라는 사람의 개인수집품으로 만든 박물관인데 한 번 방문할 가치는 충분했다.
나와서 조금 걸어보았다.
차는 쌩쌩 달리고 횡단 보도 같은 건 없다. 매연도 심하고.
동네 시장이 보이길래 들어가보았다. 과일, 고기, 간이 식당이 있는데 이건?
비둘기와 햄스터, 맛있을까? 비둘기는 잡아다 팔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100% 순익이겠다.
햄스터는 우리나라에서는 애완용으로 비싸게 팔리는데 먹기에는 좀 아깝고.
딸기와 귤을 사서 이제 자신있게 버스를 잡아타고 돌아왔다.
Todo 는 All이란 뜻으로 Todo Arequipa라고 씌여진 걸 타야 중간에 다른 길로 빠지질 않는다.
길 한 가운데 가로수와 보도가 있고 양쪽에 차도가 있는 아레끼파 거리. 오른쪽에 보이는 건 큰 마트.
마트는 유럽이랑 별 다를 게 없다. 다양한 상품이 있고 사람들이 한가롭게 시장을 보고 있다.
앗, 신기한 것 발견.
잉카 콜라, 진짜 페루에 와 있다는 실감이 팍팍 난다.
하나 사서 먹어보니 어디서 먹어본 듯한 맛, 박카스랑 비슷하기도 하고, 그런데 너무 달다. 자주는 못 먹겠다.
그래도 잉카 콜라가 코카 콜라보다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웬지 뿌듯. 코카 콜라의 자본력을 뛰어넘은 잉카 콜라가 자랑스럽다.
페루의 동전, 유로를 닮은 고액동전(얼마인지 까먹었음)부터 우리나라 1원짜리 같은 1센티모까지 다양하다.
오후 다섯 시에 들어와 자버렸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돼 피곤하다.
자다 깨어 밝은 곳을 찾아 부엌으로 가 일기를 썼다. 여긴 꼭 따뜻한 나라처럼 식당도 야외에 있고 난방시설도 없는데 춥다. 한겨울이라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서일까, 그래도 난 추운데.
남미 첫인상, 사람들도 친절하고 위험하지도 않은 것 같고 무엇보다 재미있을 것 같다. 어제의 망설임은 금방 사라지고 다시 여행자의 마음으로 돌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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