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9. 21:04

쁘렌띠안 아일랜드 리조트 해변

어제 시끄러운 이웃 때문에 잠을 설쳤다고 주인장한테 말했더니 자기도 안다고, 조용히 하라고 얘기하겠다고 한다. 글쎄나...

오늘도 롱비치에서 빈둥대는 건 지루할 것 같은데 어디 가지?

우선 아침 먹고 오늘의 일정을 생각해 보자. 오믈렛과 토스트, 아이스 커피, 8링깃

아침을 먹고 나니 힘이 좀 나서 쁘렌띠안 아일랜드 리조트 비치에 가보기로 했다. 쁘렌띠안 섬에서 가장 고급 리조트인데 그 쪽 비치가 쁘렌띠안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얘기를 들었다.

쁘렌띠안 섬에서 다른 해변으로 가려면 보트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해변에 가 보니 일인당 10링깃, 최소 두 명이 가야 출발하고 혼자 가려면 15링깃 내란다. 그런데 옆에서 출발하려 하고 있던 스노클링 배가 10링깃 내면 태워다 주겠단다.

그래서 스노클링 팀에 껴서 가는 중.

여기가 쁘렌띠안 섬에서 제일 좋은 리조트, 쁘렌띠안 아일랜드 리조트 해변이다.

저 쪽 롱비치에서 건너 온 것.

해변 가까이 야자 나무가 있고 모래가 하얗고 단단하며 물 색깔도 진짜 예쁘다. 정말 쁘렌띠안 섬에서 제일 아름다운 해변인 것 같다.

물이 맑아 물고기 지나가는 것도 보인다.

이렇게 찍으니 안 그래도 짧은 다리가 더 짧아 보이는군.

야자나무. 따로 파라솔 같은 것이 없기에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야자 떨어지면 어떻하지?

어느 쪽을 둘러보아도 아름다운 해변. 롱비치가 젊은 배낭여행객들이 노는 곳이라면 이 쪽은 주로 리조트에 묵는 가족, 노인들이 많아 조용하다.

사람 많고 배가 끊임없이 드나드는 롱비치보다 이 쪽이 훨씬 나은 것 같다는 결론. 그런데 물이 깊고 물속 모래에는 산호가 섞여 있어 발이 좀 아프다. 오히려 수영하기에는 이 쪽이 낫다.

나무 그늘따라 옮겨 가며 누워있다가 수영도 하다가 보니 오후 세 시, 이제 슬슬 돌아가 봐야겠다. 이 쪽에는 수상 택시도 별로 없으니 옆 비치로 옮겨 가자.

이런 길을 따라 Coral View Resort쪽으로 가는 중.

여기서 보니 물색깔이 진짜 예술, 쁘렌띠안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