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5. 22:00

D+107 070630 다이빙 꼭 해야 한다는데...

릴랙스하는 것도 좋지만 좀 지루해지기 시작.
내일 다이빙하고 모레 블루홀(Blue hole)에서 스노클링하고 이집트를 떠나야겠다.
다합은 너무 투어리스틱한 곳이어서- 물론 이집션들도 다른데 같지 않게 친절하고 정직하지만- 내 타입은 아니다.

호텔 소개로 Deep blue sea 다이빙스쿨에서 이집션 강사를 만나기로했는데 중간에 약속이 어긋나서 서로 한 시간씩 기다렸다.
겨우 만나서 내가 이집션이 일하는 방식-시간 안 지키고 사기치고-에 대해 불평하니 자기도 그것 때문에 미치겠단다.
자기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이집트인은 그렇다는 편견 때문에 일하기가 힘들다고.
이름이 아이맨, 재밌는 사람이다. 딥블루씨는 일본인 강사가 있어 주로 일본인들이 오는 곳.
아이맨 말로는 한국 사람들은 영어를 잘 이해 못해 가르치기가 힘들고 자격증에 너무 집착한다고 한다.
나는 웬지 아이맨이 믿음이 가서 여기서 그냥 해야겠다.
다이빙 요금은 세븐헤븐보다 비쌌는데 가격에 대해서는 완강, 안 깎아준다.
우선은 시도해보는 의미로 instructor diving 한 번만 해보기로 했다. 228P
오픈 워터 코스를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240달러라는 거금이고 내가 또 언제 다이빙을 할 기회가 있다고 자격증을 따나.
그냥 내일 한 번만 해보고 말아야지.

다이빙 결정하느라 하루가 다 가버렸다. 오늘도 여전한 바다 풍경.
비스듬한 저녁 햇살이 비추는 레스토랑에서,

스텔라 맥주 한 잔으로 오늘 하루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