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3. 20:32

D+309-316 버클리에서 보낸 며칠

브런치 먹으러 가는 길, 멕시코와 워싱턴에서 본 재밌는 교통 수단을 발견했다.
-한 번 타 봐도 될까요?
전기로 가는 것, 몸을 앞으로 숙이면 나가고 뒤로 젖히면 선다. 딱히 조종장치랄 것이 없는데 맘대로 움직이는 게 신기.
그런데 얼굴은 왜이리 부었던 거지? 어젯밤 뭘 그렇게 많이 먹었는지...
Venus라는 버클리에서 꽤 유명하다는 레스토랑에 갔다.
미국식,
인도식, 푹 젖어 있는 듯 구겨져 있는 난은 좀 그렇다.
인디언 식.

오랜만에 좋은 날씨란다. 지난 주에는 폭풍이 몰아쳐서 3일간 전기가 나가기도 했다고. 미국에서?
원래는 산 경사면이 온통 Redwood로 깔려 있었다는데 지금은 약간만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Muir wood라는 이름은 Sierra Club의 창시자인 John Muir의 이름을 따라 지은 것이다.
이건 아마도 큰 나무.

금문교를 건너서,
카멜까지 놀러가기도 했다.
카멜 성당.
특이한 모양의 십자가.
멕시코 풍의 건물.
레스토랑과 갤러리가 모여 있는 카멜에서의 점심 식사.
핏자.
시금치 스파게티였던가?
페블 비치, 이 때부터 날씨가 안 좋아지기 시작.
외로운 사이프러스 나무.
저건가? 별 거 아닌 것에 이름 붙여 놓고 사람들 끌어 모으는 건 어디나 똑같다.
태평양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그 외 시간은 친구 집에서 낮잠 자고, 동네 산책 좀 다니고, 친구 오면 저녁 먹고...
여행이 끝나가는 아쉬움과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했던 시기.
어느 날 버클리 노천 시장에서 사 먹은 Pozole, 멕시코 나차 아줌마가 전통 음식이라고 먹어보라고 했던 것을 미국에 와서야 먹게 되었다.

친구가 휴가를 내어 라스베가스에 가기로 했다.
CSI의 세 도시 중 뉴욕과 마이애미에 다녀 왔으니 라스베가스도 한 번쯤은 가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