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4. 11:13
Tune 호텔에서 하룻밤
2011. 8. 4. 11:13 in 혼자떠나는여행/말레이지아'11,7
쿠알라룸푸르(KL)공항에 도착하는 시각이 저녁 6시, 내일 아침 8시에 코타바루(Kota Bharu)가는 에어 아시아(Air Asia)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시내에 들어가기도 애매해서 공항 주변에 묵기로 했다.
저가 항공과 마찬가지로 딱 필요한 것만 있다는 저가 호텔 튠 호텔(Tune hotel)을 59000원에 예약했다. 싼 건가? 잘 모르겠는데...
튠 호텔은 에어 아시아 비행기가 떠나는 LCCT(Low Cost Carrier Terminal) 공항 가까이 있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에서 LCCT 까지 가려면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2.5링깃(1링깃 = 370원). 거스름돈 안 준다고 해서 비싼 물 한 병 사고 잔돈을 바꿨는데 거스름돈 준다.
버스 기사가 거스름돈까지 주려면 일도 복잡하고 위험하기도 할 것이고 혹시 돈을 횡령할 수도 있겠지만 난 거스름돈 주는 버스가 너무 좋다. 저녁 8시가 다 되어간다. 버스는 고속도로를 20분 달려서 LCCT 에 도착. LCCT 공항, 환히 불 밝힌 상점에 많은 사람, 택시까지 무척 복잡하다. 공항 셔틀에서 내려 앞으로 20미터쯤 걸어가면 국내선 도착(Domestic arrival)입구 앞에 튠 호텔 셔틀 표지판이 있다.
조금 기다리니 셔틀이 오는데 작은 봉고차다. 기다리는 사람은 많은데 줄도 제대로 안 서고 있었으니 빨리 타는 게 임자.
요금은 1링깃이라는데 아저씨가 대충 앞에 앉은 사람들만 받고 뒷줄은 안 받는다. 1링깃이라도 아꼈으니 땡큐. 5분도 안 걸려 튠 호텔 도착, LCCT에서 800미터라니 걸어와도 될 거리다. 물론 무거운 가방과 더운 날씨가 문제.
12시간 에어콘 사용에 13.62 링깃, 카드키 보증금 5, 타월도 돈 내고 빌어야 하는데 그건 패스,
우리나라 복도식 아파트 같은 구조, 내 방은 340호. 문 열고 들어가니 사진으로 익히 본 침대 달랑 하나, 후덥지근한 공기, 에어콘 안 했으면 큰일날뻔 했다. 유리문으로 열리는 화장실도 딸려 있고 깨끗하다. 화장실엔 드라이까지, 드라이기를 사용하려면 따로 돈을 내야 했던가?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도가 많은 나라로 무슬림은 화장실에서 휴지를 사용하지 않기에 변기 옆에 수도꼭지가 따로 있다.
침대 맞은편에는 짐을 올려놓기 위한 선반이 있다. 저거 없었으면 아주 불편할 뻔 했다. 그래도 이 방에 둘이 묵는다면 서로 무척 걸리적거릴 것 같다. 혼자라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아나섰다. 호텔에 딸린 음식점이 몇 개 있는데 이 동네 물가에 비하면 비싼 것 같아 만만한 편의점에 들어갔다. 컵라면, 치킨 커리 맛 선택, 2.2링깃.
'젓가락은요?' '안에 들어있어요'
반으로 접힌 플라스틱 포크가 얌전히 들어가있다. 치킨 커리맛 컵라면이라...그럭저럭 괜찮았다. 늦은 밤에도 불이 환한 LCCT공항과 튠 호텔.
오랜만에 TV도 없는 방에 있으니 일기도 쓰고 가계부 정리도 하고 가이드북도 뒤적거린다.
모든 것을 혼자 알아서 해야 하고, 스스로 내린 사소한 결정들에 책임을 지고 낯선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것, 나는 다시 배낭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저가 항공과 마찬가지로 딱 필요한 것만 있다는 저가 호텔 튠 호텔(Tune hotel)을 59000원에 예약했다. 싼 건가? 잘 모르겠는데...
튠 호텔은 에어 아시아 비행기가 떠나는 LCCT(Low Cost Carrier Terminal) 공항 가까이 있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에서 LCCT 까지 가려면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2.5링깃(1링깃 = 370원). 거스름돈 안 준다고 해서 비싼 물 한 병 사고 잔돈을 바꿨는데 거스름돈 준다.
버스 기사가 거스름돈까지 주려면 일도 복잡하고 위험하기도 할 것이고 혹시 돈을 횡령할 수도 있겠지만 난 거스름돈 주는 버스가 너무 좋다. 저녁 8시가 다 되어간다. 버스는 고속도로를 20분 달려서 LCCT 에 도착. LCCT 공항, 환히 불 밝힌 상점에 많은 사람, 택시까지 무척 복잡하다. 공항 셔틀에서 내려 앞으로 20미터쯤 걸어가면 국내선 도착(Domestic arrival)입구 앞에 튠 호텔 셔틀 표지판이 있다.
조금 기다리니 셔틀이 오는데 작은 봉고차다. 기다리는 사람은 많은데 줄도 제대로 안 서고 있었으니 빨리 타는 게 임자.
요금은 1링깃이라는데 아저씨가 대충 앞에 앉은 사람들만 받고 뒷줄은 안 받는다. 1링깃이라도 아꼈으니 땡큐. 5분도 안 걸려 튠 호텔 도착, LCCT에서 800미터라니 걸어와도 될 거리다. 물론 무거운 가방과 더운 날씨가 문제.
12시간 에어콘 사용에 13.62 링깃, 카드키 보증금 5, 타월도 돈 내고 빌어야 하는데 그건 패스,
우리나라 복도식 아파트 같은 구조, 내 방은 340호. 문 열고 들어가니 사진으로 익히 본 침대 달랑 하나, 후덥지근한 공기, 에어콘 안 했으면 큰일날뻔 했다. 유리문으로 열리는 화장실도 딸려 있고 깨끗하다. 화장실엔 드라이까지, 드라이기를 사용하려면 따로 돈을 내야 했던가?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도가 많은 나라로 무슬림은 화장실에서 휴지를 사용하지 않기에 변기 옆에 수도꼭지가 따로 있다.
침대 맞은편에는 짐을 올려놓기 위한 선반이 있다. 저거 없었으면 아주 불편할 뻔 했다. 그래도 이 방에 둘이 묵는다면 서로 무척 걸리적거릴 것 같다. 혼자라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아나섰다. 호텔에 딸린 음식점이 몇 개 있는데 이 동네 물가에 비하면 비싼 것 같아 만만한 편의점에 들어갔다. 컵라면, 치킨 커리 맛 선택, 2.2링깃.
'젓가락은요?' '안에 들어있어요'
반으로 접힌 플라스틱 포크가 얌전히 들어가있다. 치킨 커리맛 컵라면이라...그럭저럭 괜찮았다. 늦은 밤에도 불이 환한 LCCT공항과 튠 호텔.
오랜만에 TV도 없는 방에 있으니 일기도 쓰고 가계부 정리도 하고 가이드북도 뒤적거린다.
모든 것을 혼자 알아서 해야 하고, 스스로 내린 사소한 결정들에 책임을 지고 낯선 세상으로 발을 내딛는 것, 나는 다시 배낭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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