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1. 14:16

D+14(2) 올덴(Olden), 스트린(Stryn)

브릭스달 빙하를 보고 다시 올덴으로 향했다.

산기슭에 경작지와 점점이 흩어져 있는 집이 목가적인 분위기이다. 모든 것이 어찌나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는지 저기 사는 사람들은 참 부지런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덴에는 빨간 시티 투어 버스도 있었다.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지는 잘 모르겠다.

호숫가를 따라 달리는 길.

쉼터가 나와 잠깐 쉬었다. 경치가 좋은 곳에는 의례 이렇게 쉬어갈 만한 공간이 있다.

빙하에 의해 깎여나간 U자형의 골짜기 모양이 뚜렷하다.

이렇게 해가 쨍쩅한데 뒷동산에는 눈이 그대로 남아 있다.

캠핑카로 여행하는 사람도 보였는데 이차선 왕복 도로가 대부분이라 캠핑카 뒤 쫓아가려면 답답하기도 하다.

어디를 둘러봐도 그림이 되는 풍경, 오늘은 날씨가 잘 받쳐주고 있다.

물을 사러 들어간 빙하 방문센터에서는 보트를 마주보고 앉아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바이킹이 타고 다니던 배에 앉아볼 수도 있고,

미리 예약한다면 바이킹 스타일의 만찬을 즐길 수도 있다. 

잊고 있었는데 노르웨이는 바이킹의 나라, 험한 자연환경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니 바다에서도 용감했을 것 같다. 바이킹 스타일의 식사 메뉴는 무엇일지 궁금하였다. 

다음에 나타난 아담한 도시 Stryn에서 커피 한 잔 하고 가기로 하였다. 

여행자 숙소도 겸하고 있던 카페.

꽃잎이 흩뿌려져 있던 나무 및 테이블에서,

커피 타임을 가졌다. 밥 사먹는 건 비싼데 커피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가격과 비슷해서 부담이 덜 된다.

이제 이 골짜기를 지나 터널을 몇 개 통과하고 나면 그 유명한 63번 도로가 나타난다.

터널을 통과하지 않는 옆의 길은 풍경이 멋지다고 지도에 나와 있었는데 멋지다는 얘기는 길이 그만큼 험하다는 이야기여서 이번에는 쉬운 길로 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