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6. 23. 23:30
D+150 070812 분수 궁전(Petrodvorets)에 가고, 상트를 걷다.
2009. 6. 23. 23:30 in 2007세계일주/러시아
어젯밤에 네바강에서 맥주를 마시고 새벽 세 시에 돌아왔는데 분수 궁전에 간다고 7시에 일어났다.
원래 에르미타쥐 가려고 했는데 한국인 일행이 분수 궁전에 간다고 해서 그게 어딘지도 모르면서 따라가기로 한 것이다.
아침은 도시락 라면, 스프는 신라면, 어제 누군가가 해 놓은 냉장고의 찬밥까지 말아먹고 8시 반에 나섰다.
운하와 피의 성당. 주변의 딱딱한 건물과는 너무 다른, 알라딘이라도 나올 것 같이 생긴 성당이다.
별 것 아닌 뒷골목 건물도 이리 웅장하다.
에르미타쥐 미술관.
에르미타쥐 광장의 기둥, 꼭대기에 있는 건 천사인가?
에르미타쥐 앞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간다. 버스를 타고 가는게 훨씬 싸지만 핀란드만을 따라 배를 타고 가는게 시원하다.
왕복 500루블, 배가 작아서 멀미가 좀 나긴 했다.
30분쯤 걸려 분수 궁전 도착. 입장료 150루블
표트르 대제가 지었고(러시아 유명한 곳의 대부분은 표트르 대제가 만들었다) 140개의 분수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낸다는데...
선착장에서 궁전 가는 길, 아저씨들이 청소를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누군가 흘린 귀중품을 찾고 있는 게 아닐까?
궁전이 나타난다.
재밌게 놀고 계시는 우리 일행 아저씨들.
러시아의 베르사이유로 불린다는데 화려한 장식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아직 분수 쇼할 시간은 안 되었다.
엄청난 관광객, 군인 아저씨들도 놀러왔다.
궁정 의상을 입은 모델, 같이 사진 찍는 데 얼마일까?
11시가 되자 음악이 나오고 분수쇼 시작.
밋밋하던 궁전 앞 계단이 순식간에 분수의 향연으로 바뀐다.
무희들이 나와서 춤도 춘다. 표트르 대제도 이런 모습을 보며 즐겼겠지? 그런데 그 당시 전기가 있었을까? 어떤 에너지로 분수를 솟아올렸을까? 삼손이 사자의 턱을 제압하는 분수가 제일 가운데에 있다.
스웨덴을 물리친 표트르 대제가 제일 좋아헀던 주제란다.
이 더운 날씨에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분수.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멋지다.
표트르 대제는 이걸 지어놓고 얼마나 뿌듯했을까?
궁전과 정원 사이 분수 계단 말고도 여기저기 다양한 종류의 분수가 있다.
이건 용인가?
쌍동이 분수.
음악을 연주하며 지나가는 군악대(?)
3층 분수.
숨겨져 있는 분수, 물이 나오는 시간에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시원하게 물을 맞고 있다.
분수의 화려함과 시끄러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조용히 음악을 연주하던 사람들.
발트해에 발을 담근 사람들.
분수 궁전에는 먹을 걸 파는 곳이 없다. 까페가 있긴 하나 비싸다.
궁전 건물은 대부분 박물관인데 따로 입장료를 받기에 모두 패스~
4시 배를 타고 돌아왔다. 일행이 있으면 정보를 일일이 구하지 않아도 되기에 좋은데 같이 움직이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점심 겸 저녁은 일식, 와사비라는 일식집에 갔다.
지나다니면서 보면 일식집이 꽤 많다, 손님도 많은 것 같고.
내가 시킨 볶음밥, 남들이 시킨 규동보다 훨씬 맛있고 양도 많았다. 170루블, 이럴거면 한식집 갈 걸 그랬다는 사람들이 말.
숙소에 들어가서 좀 쉬다 둘러보러 혼자 다시 나왔다.
러시아의 유명한 패스트푸드 점이라는 Tepemok(읽기는 Teremok으로 읽는다)발견, 햄치즈오믈렛과 콜라, 95, 맛있네.
러시아에 왔으니 발레도 한 번 봐야하는데 진짜 유명한 사람들은 여름에 휴가가고 관광객을 위한 수준 낮은 공연만 있단다.
하긴 진짜 유명한 사람들이 하는 발레는 티켓 값도 비싸고 표 구하기도 힘들겠지만.
카잔 성당(Kazan cathedral) 1800년대 초반에 지어진 것으로 바티칸 성당의 영향을 받았다고.
돔과 반원형의 기둥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이작 성당(St,Isaac's cathedral)
이 동네는 뭐가 이렇게 다 큰 지 카메라에 도저히 담을 수가 없다.
목적하고 온 건 아닌데 그냥 돌아다니다 보니 유명한 청동 기마상도 만나게 된다.
프랑스 조각가가 카트린 여제를 위해 18년간이나 조각했다는 작품.
뒷다리로만 서 있는 조각이 힘의 균형을 잘 맞췄다나, 어쨌다나. 지금은 상트의 아이콘이란다.
멀리 떨어져서야 그 모습이 온전하게 보이는 아이작 성당.
네바강을 따라 걸어본다.
닻을 내리지 말라는 표시.
이건 아마도 해군성 건물.
네바 강에도 분수.
에르미타쥐도 얼마나 큰지 이 쪽에서도 초록색 궁전이 보이고 저쪽에서도 보인다.
도시가 큰데 전차나 버스를 타기 힘들어 걸어다니므로 정말 많은 거리를 걷게 된다.
숙소에서 강가까지 2km정도 되는데 그걸 서너 번씩 왕복하고 있다.
완전히 지쳐서 숙소에 돌아와 어제 먹다 남은 김빠진 맥주를 마시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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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에르미타쥐 가려고 했는데 한국인 일행이 분수 궁전에 간다고 해서 그게 어딘지도 모르면서 따라가기로 한 것이다.
아침은 도시락 라면, 스프는 신라면, 어제 누군가가 해 놓은 냉장고의 찬밥까지 말아먹고 8시 반에 나섰다.
운하와 피의 성당. 주변의 딱딱한 건물과는 너무 다른, 알라딘이라도 나올 것 같이 생긴 성당이다.
별 것 아닌 뒷골목 건물도 이리 웅장하다.
에르미타쥐 미술관.
에르미타쥐 광장의 기둥, 꼭대기에 있는 건 천사인가?
에르미타쥐 앞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간다. 버스를 타고 가는게 훨씬 싸지만 핀란드만을 따라 배를 타고 가는게 시원하다.
왕복 500루블, 배가 작아서 멀미가 좀 나긴 했다.
30분쯤 걸려 분수 궁전 도착. 입장료 150루블
표트르 대제가 지었고(러시아 유명한 곳의 대부분은 표트르 대제가 만들었다) 140개의 분수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낸다는데...
선착장에서 궁전 가는 길, 아저씨들이 청소를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누군가 흘린 귀중품을 찾고 있는 게 아닐까?
궁전이 나타난다.
재밌게 놀고 계시는 우리 일행 아저씨들.
러시아의 베르사이유로 불린다는데 화려한 장식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아직 분수 쇼할 시간은 안 되었다.
엄청난 관광객, 군인 아저씨들도 놀러왔다.
궁정 의상을 입은 모델, 같이 사진 찍는 데 얼마일까?
11시가 되자 음악이 나오고 분수쇼 시작.
밋밋하던 궁전 앞 계단이 순식간에 분수의 향연으로 바뀐다.
무희들이 나와서 춤도 춘다. 표트르 대제도 이런 모습을 보며 즐겼겠지? 그런데 그 당시 전기가 있었을까? 어떤 에너지로 분수를 솟아올렸을까? 삼손이 사자의 턱을 제압하는 분수가 제일 가운데에 있다.
스웨덴을 물리친 표트르 대제가 제일 좋아헀던 주제란다.
이 더운 날씨에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분수.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멋지다.
표트르 대제는 이걸 지어놓고 얼마나 뿌듯했을까?
궁전과 정원 사이 분수 계단 말고도 여기저기 다양한 종류의 분수가 있다.
이건 용인가?
쌍동이 분수.
음악을 연주하며 지나가는 군악대(?)
3층 분수.
숨겨져 있는 분수, 물이 나오는 시간에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시원하게 물을 맞고 있다.
분수의 화려함과 시끄러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조용히 음악을 연주하던 사람들.
발트해에 발을 담근 사람들.
분수 궁전에는 먹을 걸 파는 곳이 없다. 까페가 있긴 하나 비싸다.
궁전 건물은 대부분 박물관인데 따로 입장료를 받기에 모두 패스~
4시 배를 타고 돌아왔다. 일행이 있으면 정보를 일일이 구하지 않아도 되기에 좋은데 같이 움직이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점심 겸 저녁은 일식, 와사비라는 일식집에 갔다.
지나다니면서 보면 일식집이 꽤 많다, 손님도 많은 것 같고.
내가 시킨 볶음밥, 남들이 시킨 규동보다 훨씬 맛있고 양도 많았다. 170루블, 이럴거면 한식집 갈 걸 그랬다는 사람들이 말.
숙소에 들어가서 좀 쉬다 둘러보러 혼자 다시 나왔다.
러시아의 유명한 패스트푸드 점이라는 Tepemok(읽기는 Teremok으로 읽는다)발견, 햄치즈오믈렛과 콜라, 95, 맛있네.
러시아에 왔으니 발레도 한 번 봐야하는데 진짜 유명한 사람들은 여름에 휴가가고 관광객을 위한 수준 낮은 공연만 있단다.
하긴 진짜 유명한 사람들이 하는 발레는 티켓 값도 비싸고 표 구하기도 힘들겠지만.
카잔 성당(Kazan cathedral) 1800년대 초반에 지어진 것으로 바티칸 성당의 영향을 받았다고.
돔과 반원형의 기둥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이작 성당(St,Isaac's cathedral)
이 동네는 뭐가 이렇게 다 큰 지 카메라에 도저히 담을 수가 없다.
목적하고 온 건 아닌데 그냥 돌아다니다 보니 유명한 청동 기마상도 만나게 된다.
프랑스 조각가가 카트린 여제를 위해 18년간이나 조각했다는 작품.
뒷다리로만 서 있는 조각이 힘의 균형을 잘 맞췄다나, 어쨌다나. 지금은 상트의 아이콘이란다.
멀리 떨어져서야 그 모습이 온전하게 보이는 아이작 성당.
네바강을 따라 걸어본다.
닻을 내리지 말라는 표시.
이건 아마도 해군성 건물.
네바 강에도 분수.
에르미타쥐도 얼마나 큰지 이 쪽에서도 초록색 궁전이 보이고 저쪽에서도 보인다.
도시가 큰데 전차나 버스를 타기 힘들어 걸어다니므로 정말 많은 거리를 걷게 된다.
숙소에서 강가까지 2km정도 되는데 그걸 서너 번씩 왕복하고 있다.
완전히 지쳐서 숙소에 돌아와 어제 먹다 남은 김빠진 맥주를 마시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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