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2. 21:27
D+245 071115 푸에르토 마드린 탐색
2009. 9. 22. 21:27 in 2007세계일주/아르헨티나,파타고니아
버스는 밤새 남아메리카 대륙을 서에서 동으로 달렸다.
새벽에 도착한 어느 터미널, 새벽부터 어딜 가는 사람이 저렇게 많을까?
여기는 Trelew, 목적지 푸에르토 마드린이 멀지 않았다.
아침 7시에 푸에르토 마드린에 도착.
터미널에서부터 고래, 바다 코끼리를 볼 수 있다. 이 도시에는 모두 바다 사파리를 하러 오는 것.
숙소 예약 부스가 있어 안내를 받았는데 네 블록이나 걸어 가 보니 전혀 맘에 들지 않는다.
아침부터 숙소 잡기가 쉽지 않다. 6월부터 12월까지가 고래 보는 시즌이라 호텔마다 방이 없다.
어떤 친절한 호스텔에서 전화를 걸어주어 El Refugio(피난처)hostel에 방을 잡을 수 있었다. 화장실 딸린 트윈 60페소.
아직 방이 비워지지 않았다 하여 다시 터미널에 가서 모레 리오 가예고스(Rio Gallegos)가는 버스표를 사고 돌아왔다.
방을 안내해 주는데 왼쪽 첫번째 문이 그 방이다.
-화장실이 붙어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화장실은 그 옆에 보이는 하얀 문, 화장실이 붙어 있는 게 아니라 이 방 사람만 이용하는 화장실이 있다는 얘기였던 것.
으~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지만 값이 싸고 대안이 없으니 그냥 묵어야지 뭐.
방에는 이층 침대 달랑 하나, 아무것도 없다.
문을 잠그려 하니 아무리 해도 안 잠긴다. 또 어떻게 해서 한 번 잠그고 나니 열리지 않는다.
나만 그런 문제를 겪은 게 아닌지 강제로 문을 연 흔적이 있다.
호스텔 직원 마리아에게 얘기하니 방을 바꿀거냐고 한다. 다른 방은 비싸서 안 된다고 하니 열쇠공을 불러온다.
마리아는 친절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지만 이런 일은 정말 짜증이 난다.
어쨌든 문은 고쳐졌다. 어제 밤 버스 타고 오느라 피곤한데 신경을 썼더니 만사가 귀찮아져 오후에는 쉬기로 했다.
대디는 피곤하시지도 않은지 혼자 나가셨다. 대디가 찍은 사진들.
아르헨티나 국기가 도대체 몇 개인거야?
인구 6만 6천명의 항구 도시, 지금은 발데스 반도 투어의 거점 관광도시다.
해변을 맨발로 걷는 아이와 엄마.
바람이 세 파도가 높다.
소풍 나온 유치원 아이들.
나는 오랜만에 낮잠을 달게 자고 5시쯤 나가 보았다.
내가 본 바다는 썰렁할 뿐이었다.
열심히 돌아다니지 않아서 그런가?
중심가는 바둑판 모양으로 걸어다니기 딱 좋은 크기다.
무슨 사연이 있는 듯한 여인상.
인터넷 까페와 저녁 먹을 레스토랑의 위치를 확인하고 들어와 대디랑 같이 나갔다.
El Patio란 레스토랑에 7시 50분에 갔더니 8시 15분에 문을 연단다.
남쪽이라 해가 길어 저녁을 먹는 시간이 늦다. 여름에 무척 더워 저녁 아니면 활동하기가 힘드는 스페인 식민지였던 영향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는 추운데 조금은 안 어울리는 습속이기도 하다. 나는 빨리 밥을 먹고 자고 싶을 뿐이고.
인터넷 까페에 갔다가 8시 30분에 오니 그새 자리가 꽉 찼다. 유명한 식당인 걸까? 다행히 매니저가 아까 왔던 우리를 기억해서 좋은 자리를 금방 주었다.
씨푸드 스튜와 오랜만에 스테이크를 시켰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음식이 안 나온다. 원래 좀 느긋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한 시간은 좀 너무한데....
빵만 엄청 축내고서야 나온 스튜와 스테이크. 웨이터가 난처해하며 말하기를 누가 우리 음식을 훔쳐갔단다.
바쁜대도 웃으며 즐겁게 일하는 모습에 용서해 주기로 했다. 음식값 67.5페소, 팁 4.5페소.(모두 2만원 정도)
스테이크는 이제 감동이 덜하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스튜는 정말 맛있었다. 이제 국물 나오는 요리를 자신있게 시켜봐야겠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열 시, 그 때까지도 문 앞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 언제 먹고 언제 자는 걸까, 이 나라 사람들은.
새벽에 도착한 어느 터미널, 새벽부터 어딜 가는 사람이 저렇게 많을까?
여기는 Trelew, 목적지 푸에르토 마드린이 멀지 않았다.
아침 7시에 푸에르토 마드린에 도착.
터미널에서부터 고래, 바다 코끼리를 볼 수 있다. 이 도시에는 모두 바다 사파리를 하러 오는 것.
숙소 예약 부스가 있어 안내를 받았는데 네 블록이나 걸어 가 보니 전혀 맘에 들지 않는다.
아침부터 숙소 잡기가 쉽지 않다. 6월부터 12월까지가 고래 보는 시즌이라 호텔마다 방이 없다.
어떤 친절한 호스텔에서 전화를 걸어주어 El Refugio(피난처)hostel에 방을 잡을 수 있었다. 화장실 딸린 트윈 60페소.
아직 방이 비워지지 않았다 하여 다시 터미널에 가서 모레 리오 가예고스(Rio Gallegos)가는 버스표를 사고 돌아왔다.
방을 안내해 주는데 왼쪽 첫번째 문이 그 방이다.
-화장실이 붙어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화장실은 그 옆에 보이는 하얀 문, 화장실이 붙어 있는 게 아니라 이 방 사람만 이용하는 화장실이 있다는 얘기였던 것.
으~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지만 값이 싸고 대안이 없으니 그냥 묵어야지 뭐.
방에는 이층 침대 달랑 하나, 아무것도 없다.
문을 잠그려 하니 아무리 해도 안 잠긴다. 또 어떻게 해서 한 번 잠그고 나니 열리지 않는다.
나만 그런 문제를 겪은 게 아닌지 강제로 문을 연 흔적이 있다.
호스텔 직원 마리아에게 얘기하니 방을 바꿀거냐고 한다. 다른 방은 비싸서 안 된다고 하니 열쇠공을 불러온다.
마리아는 친절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지만 이런 일은 정말 짜증이 난다.
어쨌든 문은 고쳐졌다. 어제 밤 버스 타고 오느라 피곤한데 신경을 썼더니 만사가 귀찮아져 오후에는 쉬기로 했다.
대디는 피곤하시지도 않은지 혼자 나가셨다. 대디가 찍은 사진들.
아르헨티나 국기가 도대체 몇 개인거야?
인구 6만 6천명의 항구 도시, 지금은 발데스 반도 투어의 거점 관광도시다.
해변을 맨발로 걷는 아이와 엄마.
바람이 세 파도가 높다.
소풍 나온 유치원 아이들.
나는 오랜만에 낮잠을 달게 자고 5시쯤 나가 보았다.
내가 본 바다는 썰렁할 뿐이었다.
열심히 돌아다니지 않아서 그런가?
중심가는 바둑판 모양으로 걸어다니기 딱 좋은 크기다.
무슨 사연이 있는 듯한 여인상.
인터넷 까페와 저녁 먹을 레스토랑의 위치를 확인하고 들어와 대디랑 같이 나갔다.
El Patio란 레스토랑에 7시 50분에 갔더니 8시 15분에 문을 연단다.
남쪽이라 해가 길어 저녁을 먹는 시간이 늦다. 여름에 무척 더워 저녁 아니면 활동하기가 힘드는 스페인 식민지였던 영향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는 추운데 조금은 안 어울리는 습속이기도 하다. 나는 빨리 밥을 먹고 자고 싶을 뿐이고.
인터넷 까페에 갔다가 8시 30분에 오니 그새 자리가 꽉 찼다. 유명한 식당인 걸까? 다행히 매니저가 아까 왔던 우리를 기억해서 좋은 자리를 금방 주었다.
씨푸드 스튜와 오랜만에 스테이크를 시켰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음식이 안 나온다. 원래 좀 느긋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한 시간은 좀 너무한데....
빵만 엄청 축내고서야 나온 스튜와 스테이크. 웨이터가 난처해하며 말하기를 누가 우리 음식을 훔쳐갔단다.
바쁜대도 웃으며 즐겁게 일하는 모습에 용서해 주기로 했다. 음식값 67.5페소, 팁 4.5페소.(모두 2만원 정도)
스테이크는 이제 감동이 덜하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스튜는 정말 맛있었다. 이제 국물 나오는 요리를 자신있게 시켜봐야겠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열 시, 그 때까지도 문 앞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다. 언제 먹고 언제 자는 걸까, 이 나라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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