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69 071209 산 크리스토발 데 까사스 둘러보기
2009. 11. 13. 10:38 in 2007세계일주/멕시코,과테말라

원래 가려던 숙소가 있었는데 터미널을 나오다 삐끼를 만나 그냥 따라가게 되었다.
젊은 아저씨가 너무 불쌍해 보였기 때문.
민박집인데 화장실도 딸려 있고 침대 세 개가 놓여 있는 방이 120페소, 와하까 6인실 도미토리랑 같은 가격이다.
치아빠스(Chiapas)주가 물가가 싸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다. 그런데 웬지 청결하지 못한 느낌인데 설마 벌레는 없겠지?
컵라면 한 개로 아침을 대신하고 좀 쉬다가 나가 보았다.
산 크리스토발 데 까사스(San Christobal de Casas) 첫인상, 휘날리는 깃발이다.
과달루페 성녀는 1531년 12월 12일 멕시코의 한 농부 앞에 나타나 한겨울에 장미꽃을 피우는 기적을 행한 성녀로 국가의 수호 성녀 같은 존재이다.
과달루페 성녀가 멕시코 국민들에게 대단한 의미인 건 알겠는데 축제 같은데 너무 돈을 많이 쓰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
치아빠스 지역은 멕시코에서도 제일 가난한 곳으로 1994년 농민에게 토지를 분배하라는 자파티스타 혁명이 일어났던 곳이다.
그들은 며칠 동안 산 크리스토발을 장악하다 멕시코 군대에 의해 주변 정글로 퇴각해 전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2000년 멕시코 정권교체 후 2001년에 자파티스타는 2주간 치아빠스에서 멕시코 시티까지 평화의 행군을 했고 이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있으나 아직 가시적인 결과는 없는 상태.
이전에는 도로에서 강도 사건도 있었고 지역의 정치적 혼란 때문에 치아빠스의 치안이 안 좋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이 되었으니 조심만 하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1528년에 짓기 시작했다 1693년 다시 지었다는 성당, 그 때부터 노랗게 칠해져 있었던 걸까 궁금.
여기도 산토 도밍고 수도원이 있다.
자 이제 또 어디를 가볼까?
치아빠스 지역에는 아직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원주민들이 많고 그들은 교육, 보건 같은 기본적인 권리도 박탈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파티스타 운동도 일어나게 되었던 것.
밤버스를 탔더니 피곤하다.
여기서 빨렝께를 거쳐 메리다, 깐꾼까지 올라갈지, 과테말라를 거쳐 갈지 고민중이다.
멕시코의 피라미드는 이제 시들하고 과테말라 안티구아가 좋다던데 시간은 별로 없고 갈 길은 머니 말이다.
2) 산크리스토발-빨렝께일일투어-과테말라-깐꾼
그런데 과테말라에서 벨리즈를 안 거치고 깐꾼까지 가는 방법이 있을까? 지도에 보면 길도 거의 없어 보이는데 말이다.
벨리즈는 입국하는 것만으로도 50달러의 비자피를 내야 한다는데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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