께찰이 하나도 없다. 어제 버스표 사면서 거슬러 받은 14.5께찰 뿐이다.
시간이 너무 일러서 환전소도 문을 안 열어서 환전이라고 씌여 있는 호텔 리셉션에 10달러만 바꾸려 가니 없단다.
1달러에 7께찰인데 70께찰도 없단 말이야, 말도 안 된다.
내가 황당한 표정을 짓고 빨리 바꿔달라고 불평하자 70께찰을 던지듯이 건네 준다.
진짜 마음에 안 드는 호텔이다. 뜨거운 물도 안 나오고. 내일 멕시코 가니 귀찮아서 그냥 하루 더 묵겠지만 기분은 안 좋다.
띠깔 유적은 플로레스에서 60km 떨어져 있다. 미니버스는 열대 우림 사이를 한 시간 20분 정도 달려 띠깔에 닿았다.
그런데 입장료가 150께찰이라는 것이다. 20불도 넘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책에는 50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11월부터 인상되었단다. 이렇게 비쌀 줄 알았으면 오지 않았을 걸 같다. 중미 피라미드에는 질렸고 아름답다는 호수도 파나헤첼보다 못한 것 같고.
어쨌든 여기까지 와서 안 들어갈 수도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갔다. 다행히 달러도 받아주었다. 현지인은 25께찰.
전에는 돌계단을 기어올라갈 수 있었으나 두 명이 떨어져 죽은 이후(엊그제 화산에서도 분명 죽은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금지되었다고.
안전장치도 없는 좁은 꼭대기에 사람들이 겹겹이 앉아 있다.
내려가는 길은 더 위험하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지경, 조심 조심 내려왔다.
이제 더 이상 올라갈 피라미드도 없지만 구석구석 다 돌아보았다. 안내판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가이드를 고용해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고 있었다.
그렇게 오고 싶었던 곳도 아니고, 하루종일 버스에 시달리고, 입장료도 갑자기 올라 기분이 좀 상했는데 그래도 여태껏 본 피라미드 중에 제일 멋진 곳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입장료는 좀 내려줬으면, 과테말라 물가에 20달러는 정말 말도 안 된다.
3시 버스를 타고 플로레스로 돌아왔다. 과자만 먹고 돌아다녔더니 지쳤는데 식당이 문을 안 열어 인터넷을 하러 갔다.
주인 아저씨가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보더니 비행기 티켓 프린트한 2께찰을 깎아주었다. 오랜만에 친절한 대접을 받아본다.
네 개에 15께찰인 타코와 맥주 한 잔으로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체투말 가는 버스는 새벽 다섯 시에 출발한다.
시간이 너무 일러서 환전소도 문을 안 열어서 환전이라고 씌여 있는 호텔 리셉션에 10달러만 바꾸려 가니 없단다.
1달러에 7께찰인데 70께찰도 없단 말이야, 말도 안 된다.
내가 황당한 표정을 짓고 빨리 바꿔달라고 불평하자 70께찰을 던지듯이 건네 준다.
진짜 마음에 안 드는 호텔이다. 뜨거운 물도 안 나오고. 내일 멕시코 가니 귀찮아서 그냥 하루 더 묵겠지만 기분은 안 좋다.
띠깔 유적은 플로레스에서 60km 떨어져 있다. 미니버스는 열대 우림 사이를 한 시간 20분 정도 달려 띠깔에 닿았다.
그런데 입장료가 150께찰이라는 것이다. 20불도 넘는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책에는 50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11월부터 인상되었단다. 이렇게 비쌀 줄 알았으면 오지 않았을 걸 같다. 중미 피라미드에는 질렸고 아름답다는 호수도 파나헤첼보다 못한 것 같고.
어쨌든 여기까지 와서 안 들어갈 수도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갔다. 다행히 달러도 받아주었다. 현지인은 25께찰.
전에는 돌계단을 기어올라갈 수 있었으나 두 명이 떨어져 죽은 이후(엊그제 화산에서도 분명 죽은 사람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금지되었다고.
안전장치도 없는 좁은 꼭대기에 사람들이 겹겹이 앉아 있다.
내려가는 길은 더 위험하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지경, 조심 조심 내려왔다.
이제 더 이상 올라갈 피라미드도 없지만 구석구석 다 돌아보았다. 안내판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가이드를 고용해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고 있었다.
그렇게 오고 싶었던 곳도 아니고, 하루종일 버스에 시달리고, 입장료도 갑자기 올라 기분이 좀 상했는데 그래도 여태껏 본 피라미드 중에 제일 멋진 곳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입장료는 좀 내려줬으면, 과테말라 물가에 20달러는 정말 말도 안 된다.
3시 버스를 타고 플로레스로 돌아왔다. 과자만 먹고 돌아다녔더니 지쳤는데 식당이 문을 안 열어 인터넷을 하러 갔다.
주인 아저씨가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보더니 비행기 티켓 프린트한 2께찰을 깎아주었다. 오랜만에 친절한 대접을 받아본다.
네 개에 15께찰인 타코와 맥주 한 잔으로 저녁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 체투말 가는 버스는 새벽 다섯 시에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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