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8. 22:27
D+5 070320 tue 비자받기 힘들어, 케이프타운, 남아공
2008. 5. 28. 22:27 in 2007세계일주/남아공
12시간 넘게 자버렸다. 그래서 일어난 시간이 6시, 창밖으로는 출근하고 등교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우선은 문 연 까페에 가서 카푸치노와 크로와상으로 아침을 먹었다.
오버랜드 투어는 트럭을 개조한 투어차량을 타고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려운 오지(?)등을 가보는 투어이다.
나미비아 비자는 케이프타운 투어리즘 사무실 아래층에 있는 나미비아 투어리즘에서 받을 수 있었다.
비자피 영수증, 나미비아 138랜드 플러스 은행 수수료 75랜드, 보츠와나 565랜드, 1랜드는 130원 정도이니 보츠와나는 7만3천원이다.
별로 낯설지 않은 도시 풍경이다.
일찍 깨도 할 일이 없군. 배는 고파오고...침대에서 뒹굴대다 8시에 나갔다.
아프리카 여행의 시작은 오버랜드 트럭투어를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여행사도 알아보고 비자도 알아봐야 한다.
오버랜드 투어는 트럭을 개조한 투어차량을 타고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어려운 오지(?)등을 가보는 투어이다.
캠핑을 주로 하고 설겆이도 가끔 해야하고, 그냥 따라다니는 투어가 아니라 참여하는 투어라고나 할까?
여러 코스가 있으나 (몇달간 아프리카를 종단하는 것도 있던데),
내가 가기로 맘 먹은 것은 가장 대중적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까지 20일간의 여정이다.
나미비아, 보츠와나가 주요 여행국가인데 미리 비자를 받아두어야 한다.
나미비아 비자는 케이프타운 투어리즘 사무실 아래층에 있는 나미비아 투어리즘에서 받을 수 있었다.
별 것 없다. 내주는 양식을 채우고 은행가서 돈 내고 오면 여권에 도장 찍어준다. 직원들도 친절하다.
보츠와나 비자는 영사관에 가서 받아야한다. 찾기 무지 어렵다. Riebeek 거리에 있었던 것 같은데...기억안나.
여직원 굉장히 불친절하고 여권도 복사해 와야하고 비싸고 여권도 2박3일간 맡겨두어야 한다.
보츠와나는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어 아프리카 중 부자 나라고 자존심이 세단다.
1966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고 1967년에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었단다.
아마 그전에 발견되었으면 다국적 기업이 다 먹어버렸겠지...
다이아몬드를 자국의 자원으로 가질 수 있었던 건 다행이지만, 그래도 그 나라 가고 싶다는데 좀 잘해주어야 하지 않냔 말이다.
(보츠와나 영사관에 불만 많음.)
노매드 여행사에 가서 오버랜드 트럭 투어 가격을 알아보았다.
7650랜드, 백만원 정도이다. 언제 갈 수 있냐고 했더나 당장 내일 가란다. 아니, 비자가 안 나와서 안 되는데요...
다음 스케줄은 이번 주 일요일, 그때로 하지요, 그럼.
괜히 한국에서 예약하지 말고 와서 직접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원월드 티켓을 구입한 여행사에서 VIP 백패커스 카드를 받았는데 이걸로 5% 할인받을 수 있었다. 워우!!!
자, 이렇게 오늘 계획한 일을 대충 끝냈고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Green market square 의 기념품 가게들.
노천 까페 분위기 좋다. 아프리카 느낌의 의상을 입으신 아주머니.
점심은 무슨 샐러드, 완전 아보카드 밖에 없고 이상한 향이 났다.
이 때만 해도 입맛이 짧을 떄라 반 이상 남겼다. 지금 생각하니 아깝군. 아보카도, 나중에는 좋아하게 되었는데...
결국 숙소로 돌아와 밥짓는 걸 시도하게 되었다.
슈퍼가서 길쭉한 동남아풍 쌀을 사고, 반찬은 김과 고추장, 저 책 뭐지?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읽은 책은 오르한 파묵의 '눈', snow 였다. 더운 날씨를 좀 이겨보겠다는 생각으로.
호스텔 부엌은 대개 이렇게 생겼고,
접시 닦으라는 얘기는 어디나 붙어있는데 이게 좀 재미있었다. '접시를 안 닦으면 내일 비가 올거야'
부엌 창문으로 바라본 풍경. 테이블 마운틴 뒷쪽이다. 저기도 올라가야하는데...
역시 아직 시차에 적응 못해 저녁 되니 무지 졸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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