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8. 10:22

Day 5(2) 시애틀 올림픽 조각공원

배부르게 아침을 먹고 향한 곳은 올림픽 조각공원.

이쪽이 정식 입구인데 우리는 뒷길, 빌딩 사이로 찾아 들어갔다.

조각 공원 옆에도 컨테이너 박스를 잔뜩 싫은 기차가 지나가고 있다.

원래 이 곳은 1970년대까지 오일 가스 공장이 있던 곳이었는데 그 이후 버려진 땅이 되었다가 시애틀 아트 뮤지엄의 제안으로 2007년 조각공원으로 재탄생했다.

빨간 조각은 칼더의 'Eagle'이라는 것을 지금 위키피디아 찾아보고 알았다.

철길 너머로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저기 아파트에 살면 전망 참 좋겠다, 그만큼 비싸겠지만.

이 거대한 강철 조각은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다.

빌바오 구겐하임에서 본 Richard Serra의 작품과 비슷하다.

Richard Serra의 'Wake', 사이를 걸어다니며 곡면의 강철과 같이 흔들리는 걸 경험하라고.

이 거대한 강철 덩어리를 쓰러지지 않게 바닥에 세우는 일, 현대의 예술은 테크놀러지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멀리서 보니 흔들리는 강철의 움직임이 더 잘 느껴진다.

산책을 나온 아기 엄마들이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곳, 바다와 도시 사이의 연결고리 같은 곳, 시애틀 올림픽 조각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