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5. 23:54

Day 5(1) Toulous Petit 에서 아침식사, 시애틀

밴쿠버, 시애틀, 포틀랜드에 갈 거라고 했더니 캐나다 친구 티파니가 뉴욕 타임즈에 나온 36hrs(36hrs in Vancouver, 36hrs in Portland )시리즈를 소개해주었다. 그 중 시애틀편(36hrs in Seattle)에 브런치를 먹으러 온 시내 사람이 모여든다는 Toulouse Petit라는 식당이 나와 있었다. 마침 호텔 가까이에 있어 오늘 아침은 브런치로 시작해 보기로 하였다. 주소는 600 Queen Anne Ave. N.

호텔에서 두 블럭 걸었더니 간판이 나타났다. 열 시에 도착했는데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빈 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꽉 차 있었다.

겨우 자리를 잡고 메뉴를 보니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음.

우선 커피부터 시켰더니 커다란 프렌치 프레스 커피가 나왔다.

이건 Beignet(비녜라고 읽어야 하나?), 프랑스말로 도넛이라는 뜻이라는데 뉴올리안즈에서 많이 먹는 튀김빵이다.

겉은 바삭, 안은 촉촉, 거기다 설탕가루를 잔뜩 부리고 커피맛 소스에 찍어먹으니 안 맛있을 수가 없다.

이 레스토랑은 뉴올리안즈 스타일의 음식을 제공하는데 흑인 노예들이 많았던 곳으로 프랑스인과 흑인 혼혈인 크레올 사람들이 먹던 케이준 음식이 유명하다.

고심 끝에 시킨 메뉴에 비스킷이 딸려나왔다.

이건 Artichoke scramble.

아마 Anduille Hash, 쏘세지, 감자, 토마토가 살짝 스파이시한 양념에 나왔다.

짭짤하니 밥 비벼 먹으면 더 맛있었을 듯. 나중에 먹다 보니 두 가지 음식이 비슷한 맛이었다.

잘 먹고 남은 beignet을 싸달라고 하고 나온 계산서, 음...너무 많이 나왔다.

비스킷은, 물어봤으면 안 시켰을텐데 쨈, 버터까지 2.5불, 커피도 스몰 사이즈로 충분했을 것 같고.

이걸로 오늘 점심까지 해결한 걸로 하자. 이제 힘을 내어 올림픽 조각공원에 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