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7. 17:23

<로마여행>EULAR 2010 참석하기

학회가 열리는 곳은  Fiera di Roma 라는 컨벤션 센터.
지도에 보시다시피 로마 시내에서도 훨씬 외곽에 위치해 있다. Flumicino공항에 가까운 쪽.
어제 타고온 공항철도 기차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비싸기에(편도 14유로) 학회 측에서 운행하는 무료  셔틀을 타고 가보자.
로마 지하철 노선도, 땅만 파면 유물이 나와 2개 노선 밖에 만들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꼭 그 이유는 아닌 것 같다.
셔틀은 파란 선 종점, Laurentina 에서 출발한다.
라우렌띠나 역은 종점답게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버스는 어디에서 타는 걸까? 표지판 한 장 없는 게 역시 이탈리아답다.
학회 이름이 씌여져 있는 가방을 멘 중년 여인에게 물어보니 어딘가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는데...
역 지하 주차장을 통과해 나오니 넓은 주차장이 있다.
내가 타고가야 할 버스는 바로 이것.
언제나 앞자리에 앉기.
외곽 순환 고속도로 같은 곳을 30여분 달려 도착한 곳은,
물류 창고 같은 거대한 전시장.
맞게 찾아왔다, 율라 2010.
혹시나 궁금한 분들을 위해, EULAR는  The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sm의 약자임. 
화살표를 따라 들어간다.
우선 등록을 하고-요즘은 등록도 출력해 간 바코드를 찍으면 이름표가 인쇄되어 나오는 자동 시스템이다- 좀 둘러본다.  
제약회사, 초음파 회사 등의 부스.
동양인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뭐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니 혼자 씩씩하게 돌아다닌다.
8개의 방에서 분야별로 발표하고 토론한다.
이것저것 듣다보니 6시, 오늘 프로그램이 끝났다. 집에 가자.
낮엔 햇볕이 쨍해 더운데 저녁이 되자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온다.
돌아가는 고속도로는 퇴근길 차량으로 붐빈다.
개울에 놓여 있는 다리 치고는 모양이 멋있어 보여 한 장.
지하철 갈아타고 거의 한 시간 반이나 걸려 호텔 도착. 내일 아침 9시 전에 가려면 좀 힘들겠다.
늦은 저녁은 핏자. 베지테리안 어쩌구 시켰더니 시금치가 올려져 있는 게 나왔다. 그래도 바삭한 도우에 담백한 치즈가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