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30. 13:55
<로마여행>스페인광장에서 팡테옹까지 걷기, 로마
2010. 7. 30. 13:55 in 공적인 여행
4박 5일의 학회 일정중 벌써 마지막 날, 이러다가는 로마까지 가서 공부만 하다 온 모범생이 될 것 같다.
오늘도 걸어야 할 포스터는 있기에 아침에 가서 포스터를 걸고 잽싸게 도망을 나왔다.
우선 스페인 광장부터 시작한다.
지하철 spagna 역에서 내려 지상으로 나오니 한낮의 햇볕이 사정없이 내리쬔다.
이런 날씨에 어울리는 스페인 계단.
1725년 프랑스의 돈으로(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음) 지어졌으나 스페인 사람이 설계했고 가까이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 스페인 계단(Scalinata di Spagna)으로 불리게 되었다. 18세기에는 많은 선남선녀들이 화가의 모델로 뽑히길 기대하며 이 곳으로 몰려들었고 그에 따라 구경꾼들도 많아졌다고.
하지만 진짜 유명해진 건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은 곳이기 때문, 요즘은 이 계단에서 음식을 먹는 게 금지되어 있고 경찰한테 걸릴 경우 벌금을 내야 한단다.
물고기가 뒤집혀 있는 모양의 분수, 유명한 조각가 베르니니의 아버지, 덜 유명한 베르니니가 만든 것.
여기서부터 쇼핑가 콘도티 거리와 코르소 거리가 이어진다.
우선 트레비 분수를 보고 A지점 팡테옹까지 가볼 예정.
콘도티 거리, 유명 브랜드의 숍이 즐비하다.
불가리였던가? 뒤의 빨간 머리의 여인은 뭘 보고 있었던 걸까?
이건 루이 뷔똥, 로마에 에펠탑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라니, 로마 사람들도 파리를 동경하는 걸까?
낯익은 상표들이지만 차마 들어가 보지는 못하는 가게들이 이어진다.
그리고 좁은 골목을 꺾어져 들어가면 나타나는 트레비 분수.
똑딱이 카메라로 잡기에는 턱없이 큰 1762년에 만들어진 분수, 바다의 신 넵튠을 나타낸 조각.
분수 주변에 빽빽한 관광객들.
이 분수의 물은 로마에서도 가장 오래된 수로에 의해 공급된다는데 그래도 나름 깨끗해 보인다.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에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나도 한 개 던져보았다. 그런데 원칙은 돌아서서 어깨 너머로 던져야 한다는 론니의 말씀.
한 번 던지면 로마에 돌아올 수 있고, 두 번 째는 이태리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 있고 세 번째는 그 사람과 결혼할 수 있단다.
한 개 밖에 안 던지고 돌아왔으니 이태리 남자는 이미 물건너갔다.
거리에는 온톤 관광객 뿐, 진짜 로마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걸까?
한낮의 햇볕과 들뜬 관광객의 목소리를 막기 위해 덧문을 닫고 낮잠을 자고 있을까?
팡테옹, 모든(pan) 신(theos)이라는 뜻, 기원전 27년에 세워진것, 2000년의 세월을 기억하고 있다.
606년에 교회가 되어서 다른 로마 유적처럼 무너지는 운명을 맞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다.
반구 형태의 지붕.
천장 한가운데의 구멍, 비오는 날엔 비가 완벽한 구형으로 떨어진다는데 어떤 모습일까 정말 궁금하다.
팡테옹 앞 로톤다 광장(Piazza della Rotonda), 비는 절대 오지 않을 맑은 날씨구나.
오늘도 걸어야 할 포스터는 있기에 아침에 가서 포스터를 걸고 잽싸게 도망을 나왔다.
우선 스페인 광장부터 시작한다.
지하철 spagna 역에서 내려 지상으로 나오니 한낮의 햇볕이 사정없이 내리쬔다.
이런 날씨에 어울리는 스페인 계단.
1725년 프랑스의 돈으로(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음) 지어졌으나 스페인 사람이 설계했고 가까이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 스페인 계단(Scalinata di Spagna)으로 불리게 되었다. 18세기에는 많은 선남선녀들이 화가의 모델로 뽑히길 기대하며 이 곳으로 몰려들었고 그에 따라 구경꾼들도 많아졌다고.
하지만 진짜 유명해진 건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은 곳이기 때문, 요즘은 이 계단에서 음식을 먹는 게 금지되어 있고 경찰한테 걸릴 경우 벌금을 내야 한단다.
물고기가 뒤집혀 있는 모양의 분수, 유명한 조각가 베르니니의 아버지, 덜 유명한 베르니니가 만든 것.
여기서부터 쇼핑가 콘도티 거리와 코르소 거리가 이어진다.
우선 트레비 분수를 보고 A지점 팡테옹까지 가볼 예정.
콘도티 거리, 유명 브랜드의 숍이 즐비하다.
불가리였던가? 뒤의 빨간 머리의 여인은 뭘 보고 있었던 걸까?
이건 루이 뷔똥, 로마에 에펠탑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라니, 로마 사람들도 파리를 동경하는 걸까?
낯익은 상표들이지만 차마 들어가 보지는 못하는 가게들이 이어진다.
그리고 좁은 골목을 꺾어져 들어가면 나타나는 트레비 분수.
똑딱이 카메라로 잡기에는 턱없이 큰 1762년에 만들어진 분수, 바다의 신 넵튠을 나타낸 조각.
분수 주변에 빽빽한 관광객들.
이 분수의 물은 로마에서도 가장 오래된 수로에 의해 공급된다는데 그래도 나름 깨끗해 보인다.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에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나도 한 개 던져보았다. 그런데 원칙은 돌아서서 어깨 너머로 던져야 한다는 론니의 말씀.
한 번 던지면 로마에 돌아올 수 있고, 두 번 째는 이태리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 있고 세 번째는 그 사람과 결혼할 수 있단다.
한 개 밖에 안 던지고 돌아왔으니 이태리 남자는 이미 물건너갔다.
거리에는 온톤 관광객 뿐, 진짜 로마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걸까?
한낮의 햇볕과 들뜬 관광객의 목소리를 막기 위해 덧문을 닫고 낮잠을 자고 있을까?
팡테옹, 모든(pan) 신(theos)이라는 뜻, 기원전 27년에 세워진것, 2000년의 세월을 기억하고 있다.
606년에 교회가 되어서 다른 로마 유적처럼 무너지는 운명을 맞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다.
반구 형태의 지붕.
천장 한가운데의 구멍, 비오는 날엔 비가 완벽한 구형으로 떨어진다는데 어떤 모습일까 정말 궁금하다.
팡테옹 앞 로톤다 광장(Piazza della Rotonda), 비는 절대 오지 않을 맑은 날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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