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17. 14:50

<홍콩여행>스타의 거리,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

매일밤 8시에 홍콩 섬 빌딩의 조명을 활용한 '빛의 교항악'이라는 게 있단다.
홍콩 우주 박물관 옆에서 보는 게 잘 보인다고 해서 침사추이 페리에서 내리자마자 빨리 발을 옮겼다.
벌써 인파가 한가득, 그런데 음악 소리가 너무 작고 조명도 그저 그렇다.
몇 개의 빌딩은 열심히 껐다 켰다를 반복하는 것 같은데 음악과 매치가 안 되니 전혀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뭐 그냥 홍콩섬의 야경을 보았다는 걸로 만족. 
박물관 꼭대기에서도 빛줄기가 나오기는 한다.
아직까지는 음악과 어우러진 쇼라면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분수쇼가 최고라고 생각함.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스타의 거리를 걸어보기로 한다.
바로 보이는 인터콘티넨털 호텔 모습,  티셋트가 맛있다고 했던가...?
제일 높이 보이는 빌딩이 IFC 투 빌딩. 
아마도 관광객이 타고 있을 돛단배.
모든 사람들이 발길을 옮기는 이유는,
이소룡을 만나기 위해서...
홍금보,
성룡, 보통 사람보다 큰 손을 가진 듯하였으나 가이드북에 따르면 성룡이 핸드프린팅을 할 때 다른 배우들이 꾹꾹 눌러줬다고.
오우삼 감독,
주윤발은 왜 핸드프린팅을 하지 않았을까?
이미 이 곳에 없는 장국영도.
유덕화,
이연걸,
양조위,
이건 이소룡 동상,
카메라맨상도 있는데 내가 찾는 그 배우는 어디 있는가?
드디어 나왔다. 스타의 거리 거의 끝나가는 곳에서 발견한 여명, 누가 뭐래도 나는 여명이 제일 좋다.

돌아올 때는 택시를 탔다. 배를 탈 때는 바로 지척이었는데 구불구불 돌아 해저터널을 타고 한참만에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페리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홍콩섬을 잇는 다리는 없는 것 같은데 배가 지나다니기 위해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