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5. 20:25

왓푸(Wat Phou) 사원(2), middle level, upper level

돌계단을 한참 올라와 뒤돌아보았다.

많이 올라온 것 같은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바닥의 돌은 완전 자유롭다. 일부러 이렇게 두는 걸까?

이런 유적에 가면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계단이 너무 가파르다. 발딛는 곳도 좁아 위험하기 짝이 없다. 옛날 사람들은 현대인보다 더 강인했던 걸까?

꼭대기에 올라오니 작은 사원이 있고,

안에는 입주변이 날아간 시멘트 불상, 현대에 만들어진 것이 분명하다.

사원 밖 바위에도 신의 형상의 부조가 새겨져 있다.

그리고 이건 코끼리,

옆에서 보니 더 코끼리 같다. 라오스는 코끼리의 나라라고 자랑스러워하는데 실제 야생에 남아있는 것은 몇 마리 안 된단다. 그런데 얼마전 비엔티안 타임즈를 보니 참파삭에서 코끼리 몇 마리가 메콩 강을 건너 타이로 넘어갔다고, 빨리 잡아갈 것을 타이 당국에서 요구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이건 뭘까요? 악어라고. 라오스에 악어가 있나요?

우리 가이드는 2년 동안 승려로 있으면서 영어를 배웠다고 한다. 승려는 절에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공부도 시켜준다고.

지금은 관광 가이드,  관광 비수기에는 쌀농사를 짓는다고.

이건 아마도 천국으로 가는 계단, 설명을 들었는데 잊었음.

그렇게 왓푸 관광은 끝이 났다.

음력 2월 보름에 이 곳에서 왓푸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3일동안 각지에서 승려들과 일반인이 찾아와 이 주변 언덕을 오르며 기도하고 꽃과 향을 바친다고 한다.

제일 내 맘에 들었던 것은 높은 곳에 올라와서 바라보는 풍경.

이제 숨이 차서 높은 곳에 못 올라가시는 아버지가 혼자 기다리고 계시는 저 아래로 빨리 내려가 이 풍경을 설명해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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