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8. 19:29
D+307 080116 보스턴을 걷고 파인 아트 뮤지엄에 가다.
2010. 1. 18. 19:29 in 2007세계일주/미국
어제보다 더 추운 날씨다. 햇볕이 쨍한데 공기가 무척 차가운, 전형적인 겨울 날씨.
보스턴은 뉴잉글랜드 지방의 중심도시로 대학이 35개나 있는 교육 도시, 하버드와 MIT가 여기 있다.
우선 다운 타운으로 가보기로 한다.
며칠 전 눈이 왔던 것일까? 도로의 눈은 다 녹았는데 표지판에는 아직 눈이 남아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버클리 음대? 뉴욕에 있는 거 아니었나? 그리고 버클리라는 도시는 캘리포오니아에 있는 거 아니었고?
비슷비슷한 이름이 많아 헷갈린다.
보스턴 공공 도서관 발견, 들어가본다.
우와, 여기가 그냥 공공도서관 맞단 말이지? 고급스러운 카펫이 깔려 있고 사람들은 안락 의자에 앉아 독서를 즐기고 있다.
이런 도서관 너무 좋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공공 도서관이 많아지고 서비스도 좋아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런 분위기는 아니다.
나도 어학연수나 유학을 왔어야 하는데, 그럼 이런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 읽어버리고 돌아가서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텐데...
도서관 중정에도 눈이 쌓여 있다.
도서관 한 쪽의 전시관에서는 Boston & Beyond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Bird's eye view로 본, 그러니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그린 도시 모습이다.
지금이야 비행기 타고 올라가서 사진 찍으면 되지만 오래전, 비행기가 없을 시절에는 골목골목을 걸어다니면서 관찰한 다음에 나중에 통합해 그린 것이란다.
이걸 손으로 그리다니 관찰력과 집중력이 좋아야지만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이 떄가 몇 년도인지 높은 건물이 거의 없을 시절의 그림이다.
지금의 보스턴 항공 사진.
이건 또 언제적 그림?
우연히 찾아들어간 곳에서 재밌는 전시를 보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고풍스러운 건물이 곳곳에 산재한 보스턴 거리를 걷고 있다.
아직 크리스마스의 잔재가 남아 있다.
무슨 교회였던가?
Public Garden을 향해 가는 길.
눈이 쌓인 공원에 헐벗은 나무들, 마음까지 추워진다.
여름에는 이 연못에서 오리가 헤엄칠 것 같다.
아, 겨울에 여행하기는 너무 힘들다.
공원에 사람 한 명도 없는데 어떤 두 남자가 지나가다 사진을 찍어줄 수 있겠냐고 묻는다.
-그럼 나도 찍어주세요.
유명한 사람일까?
이건 웬 어색한 깜찍 포즈?
두 남자는 코스타리카와 페루에서 왔단다.
-어, 나 페루에 가봤어요. 세비체가 참 맛있었죠.
그럼 사진이나 같이 한 장? 공원을 빠져나왔다.
공원과 붙어있는 Boston Common은 1634년에 조성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이 곳의 Park street T station에서 Freedom Trail이라고 식민 시대의 유명한 곳을 연결하는 2.5마일의 산책로가 출발한다.
빨간 벽돌로 표시되어 있다는데 눈에 덮여서 그런지 보이지도 않고 날도 너무 추워서 패스.
그냥 발닿는대로 걷기로 한다.
금빛 지붕이 빛나는 저것은 뭘까? Charles River Bridge.
찰스 강에는 배도 많다. 그런데 움직이는 배는 하나도 없다. 겨울이라 그런가?
Charlestown bridge. 대조적인 다리가 연달아 놓여 있다.
추워서 많이 걷지 못했지만 보스턴이 강과 다리의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이제 실내로 들어갈 수 있는 곳에 가야겠다.
보스턴 미술관(Boston Museum of Fine Arts)는 수요일 오후 4시부터 무료, 지하철을 타고 갔다.
결론적으로, 기대만큼 감동받지는 못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작품을 보아 버린 게 문제인 것 같다.
메리 카셋 <In the Loge> 성장을 하고 부채를 들고 음악회에 간 여인, 20세기 초의 일반적 풍경이었을 것 같다.
고흐..인줄 알았는데 고갱 <Flowers and a Bowl of Fruit ona Table>
Lord Frederic Leighton <Painter's Honeymoon> 아무리 신혼여행이라지만 너무 들이대는 거 아닌가?
코코슈카 <Two Nudes(Lovers)> 책에서는 많이 봤는데 실제로 코코슈카의 그림은 처음 봤다.
오스트리아 작가인데 클림트도 그렇고 에곤 쉴레도 그렇고 , 퇴폐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작가 미상 <Meditation by the sea> 19세기 중반에 그려진 그림, 일러스트적인 표현이 눈에 띈다.
John Singer Sargent <An artist in His Studio> 그림 그리다 졸리면 잠도 자고, 깨어나서 또 그리고.
John singer Sargent <The Daughters of Edward Darley Boit> .
이 그림 앞을 떠날 수가 없었는데 집안 분위기가 수상쩍으면서도 소녀들의 표정이 너무 생생했기 때문.
미국에서 태어났으나 주로 유럽에서 활동했고 초상화, 풍경화 등이 유명한데 이 그림을 보면 초상화로의 명성이 이해가 된다.
역시 Sargent <A Capriote> Kathy Buszkiewicz <Savior bracelet> 구세주 팔찌라는 뜻, 재료는 미국 화폐와 나무.
저 달러 다 합친 것보다 이 작품이 비쌀까?
어두운 거리를 걸어 돌아오다 스프로 저녁을 때웠다.
이제 좀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다.
보스턴은 뉴잉글랜드 지방의 중심도시로 대학이 35개나 있는 교육 도시, 하버드와 MIT가 여기 있다.
우선 다운 타운으로 가보기로 한다.
며칠 전 눈이 왔던 것일까? 도로의 눈은 다 녹았는데 표지판에는 아직 눈이 남아있다.
이것이 그 유명한 버클리 음대? 뉴욕에 있는 거 아니었나? 그리고 버클리라는 도시는 캘리포오니아에 있는 거 아니었고?
비슷비슷한 이름이 많아 헷갈린다.
보스턴 공공 도서관 발견, 들어가본다.
우와, 여기가 그냥 공공도서관 맞단 말이지? 고급스러운 카펫이 깔려 있고 사람들은 안락 의자에 앉아 독서를 즐기고 있다.
이런 도서관 너무 좋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공공 도서관이 많아지고 서비스도 좋아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런 분위기는 아니다.
나도 어학연수나 유학을 왔어야 하는데, 그럼 이런 도서관에 있는 책을 다 읽어버리고 돌아가서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텐데...
도서관 중정에도 눈이 쌓여 있다.
도서관 한 쪽의 전시관에서는 Boston & Beyond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Bird's eye view로 본, 그러니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그린 도시 모습이다.
지금이야 비행기 타고 올라가서 사진 찍으면 되지만 오래전, 비행기가 없을 시절에는 골목골목을 걸어다니면서 관찰한 다음에 나중에 통합해 그린 것이란다.
이걸 손으로 그리다니 관찰력과 집중력이 좋아야지만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이 떄가 몇 년도인지 높은 건물이 거의 없을 시절의 그림이다.
지금의 보스턴 항공 사진.
이건 또 언제적 그림?
우연히 찾아들어간 곳에서 재밌는 전시를 보아서 기분이 좋아졌다.
고풍스러운 건물이 곳곳에 산재한 보스턴 거리를 걷고 있다.
아직 크리스마스의 잔재가 남아 있다.
무슨 교회였던가?
Public Garden을 향해 가는 길.
눈이 쌓인 공원에 헐벗은 나무들, 마음까지 추워진다.
여름에는 이 연못에서 오리가 헤엄칠 것 같다.
아, 겨울에 여행하기는 너무 힘들다.
공원에 사람 한 명도 없는데 어떤 두 남자가 지나가다 사진을 찍어줄 수 있겠냐고 묻는다.
-그럼 나도 찍어주세요.
유명한 사람일까?
이건 웬 어색한 깜찍 포즈?
두 남자는 코스타리카와 페루에서 왔단다.
-어, 나 페루에 가봤어요. 세비체가 참 맛있었죠.
그럼 사진이나 같이 한 장? 공원을 빠져나왔다.
공원과 붙어있는 Boston Common은 1634년에 조성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이 곳의 Park street T station에서 Freedom Trail이라고 식민 시대의 유명한 곳을 연결하는 2.5마일의 산책로가 출발한다.
빨간 벽돌로 표시되어 있다는데 눈에 덮여서 그런지 보이지도 않고 날도 너무 추워서 패스.
그냥 발닿는대로 걷기로 한다.
금빛 지붕이 빛나는 저것은 뭘까? Charles River Bridge.
찰스 강에는 배도 많다. 그런데 움직이는 배는 하나도 없다. 겨울이라 그런가?
Charlestown bridge. 대조적인 다리가 연달아 놓여 있다.
추워서 많이 걷지 못했지만 보스턴이 강과 다리의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이제 실내로 들어갈 수 있는 곳에 가야겠다.
보스턴 미술관(Boston Museum of Fine Arts)는 수요일 오후 4시부터 무료, 지하철을 타고 갔다.
결론적으로, 기대만큼 감동받지는 못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작품을 보아 버린 게 문제인 것 같다.
메리 카셋 <In the Loge> 성장을 하고 부채를 들고 음악회에 간 여인, 20세기 초의 일반적 풍경이었을 것 같다.
고흐..인줄 알았는데 고갱 <Flowers and a Bowl of Fruit ona Table>
Lord Frederic Leighton <Painter's Honeymoon> 아무리 신혼여행이라지만 너무 들이대는 거 아닌가?
코코슈카 <Two Nudes(Lovers)> 책에서는 많이 봤는데 실제로 코코슈카의 그림은 처음 봤다.
오스트리아 작가인데 클림트도 그렇고 에곤 쉴레도 그렇고 , 퇴폐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작가 미상 <Meditation by the sea> 19세기 중반에 그려진 그림, 일러스트적인 표현이 눈에 띈다.
John Singer Sargent <An artist in His Studio> 그림 그리다 졸리면 잠도 자고, 깨어나서 또 그리고.
John singer Sargent <The Daughters of Edward Darley Boit> .
이 그림 앞을 떠날 수가 없었는데 집안 분위기가 수상쩍으면서도 소녀들의 표정이 너무 생생했기 때문.
미국에서 태어났으나 주로 유럽에서 활동했고 초상화, 풍경화 등이 유명한데 이 그림을 보면 초상화로의 명성이 이해가 된다.
역시 Sargent <A Capriote> Kathy Buszkiewicz <Savior bracelet> 구세주 팔찌라는 뜻, 재료는 미국 화폐와 나무.
저 달러 다 합친 것보다 이 작품이 비쌀까?
어두운 거리를 걸어 돌아오다 스프로 저녁을 때웠다.
이제 좀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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