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6. 19:59

<에티오피아>은또또 꼭대기에서

은또또 꼭대기에는 교회가 있다.

솔로몬왕과 시바의 여왕 사이에서 태어난 메넬리크 1세가 세운 에티오피아, 종교 구성은 에티오피아 정교 50%, 이슬람 40%, 기타 10%. 에티오피아 정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교란다.
그런데 그리스 정교, 러시아 정교, 에티오피아 정교 등, 정교가 다른 크리스트교와 다른 점은 무얼까,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을...

경건하게 인사를 하는 현지인.
여기에서 멀리 아디스아바바가 내려다보인다.
궁전(Palace) 관람을 위해 입장료도 냈는데 기대와는 다르게 진흙벽에 초가 지붕의 궁전이다.
왕이 잠시 머물던 곳인데 여기서 아디스아바바를 내려다보고 온천을 발견해 그 곳에 도시를 건설했단다. 아디스아바바는 암하릭어로 '새로운 꽃'이라는 뜻이다.
작은 박물관도 있어 왕이 입던 옷과 사진도 구경할 수 있었다.
당나귀도 힘들고, 사람도 힘들고.
아예 몸이 보이지 않는 당나귀.
필요한 나무를 베어가는 듯, 지고 가는 종류가 다르다.
쉬어가는 중.
손을 흔들었던가, 손을 내밀었던가, 안쓰럽다.
타박타박 내려가는 길이 참 멀기도 하다.
드디어 평지까지 내려왔다.
노점이 즐비한 은또또 아랫동네.
차만 타고 다니고 외국인이 갈 만한 곳에만 가서 에티오피아의 실상을 잘 볼 수 없었는데 은또또에서 이 나라의 가난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어느 나라에나 잘 살고 못 사는 사람이 있겠지만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는 모두 누릴 수 있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