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퉁가를 포기하고 나자 오늘 남은 일정은 구드방겐까지 가는 것.
호숫가를 따라 가다보니 멋진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우리는 저 다리 건너편에서 왔는데 터널이 바로 다리와 연결되었고 건너자 마자 또 터널이다. 다리를 건너면서 강가에 길이 있는 것을 보고 터널 안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빠졌더니 강가로 나올 수 있었다.
노르웨이의 터널은 정말 놀라워서 터널 안에 갈림길도 있고 원형 교차로도 있다.
차를 세우고 걸어가니 이런 터널이 나타난다.
차가 지나갈만한 폭으로 비상시 이용하는 터널 같았다.
아까 이 길로 지나갔었다. 우리나라 터널은 인공적인데 노르웨이의 터널은 암벽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조명도 거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다리에서 연결되는 곳이라 굉장히 밝았다. 또한 터널 안에서 추월하고-직선 주로가 있는 곳이 터널 뿐이다- 터널 안에서 오르막을 오르는 일도 흔하다.
이 다리는 Eid 피요르드를 건너는 Hardanger다리로 길이는 1380미터.
다리에서 바로 길이 7.7km의 터널로 연결된다. 이 정도 길이면 노르웨이에서는 평균 정도.
다리 양쪽이 터널로 바로 연결되는 게 너무 신기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피요르드 해안. 아름다운 곳이지만 실제로 이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참 험준한 환경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다리 끝까지 걸어가 보고 싶지만 1km가 넘어 이쯤에서 발길을 돌린다.
노르웨이 이 쪽 지형은 바위가 단단해서 터널을 파기 쉬운 지질이란다. 대충 파 놓은 것처럼 보이는 곳도 많은데 안 무너지겠지?
한 번 더 뒤돌아보고 차를 몰아 터널로 다시 들어갔다.
Voss, 푸른 언덕에 흩어져 있는 집 풍경이 그림 같은 곳이었는데 사진을 찍을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
길 가다 나타난 흔한 폭포.
비가 오고 물방울이 튀겨서 가까이 가진 않았다.
이름도 모르는 폭포였는데 간이 매점의 엽서를 보니 Tvindefossen 폭포, 아니 노르웨이 말로 fossen이 폭포니 Tvinde폭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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